•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디 오픈'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공동 2위인 '메이저 무관의 제왕'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신성' 리키 파울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97만5천 파운드(약 16억9천만원)를 받은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선수로,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5세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매킬로이는 특히 내년 4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이에 대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3/4까지 왔다"며 마스터스 우승에 의욕을 불태웠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골프 황제' 우즈는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 69위로 부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한-중 탁구 커플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23)이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