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 부부가 결혼식 축의금 중 일부를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기성용, 한혜진 부부가 축의금 중 6천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해 국내 복지관 등록가정 의료비로 지원됐다"고 밝혔다.

    축의금 일부를 기부한 사실이, 한참이나 지난 현 시점에 공개된 것은 민간구호단체 '월드비전'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한혜진은 월드비전 홍보대사로서 EBS 나눔 0700 특집방송 '맨발의 아이들 희망을 쏘다' 1부 내레이션 기부에 참여했는데, 월드비전 측은 그녀의 재능기부와 축의금 기부 내용이 함께 공개되길 바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결혼식 당시에는 두 사람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싶어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월드비전 측이 한혜진의 목소리 재능기부와 축의금 기부 사실을 함께 알리고 싶어해 밝히게 됐다"며 "이들 부부는 남모르게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기성용 부부의 입장을 조심스레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헤진 역시 선행천사", "이런 사실이 있었다니", "보기 좋은 부부네요", "제2의 차인표 신애라 커플 되는 건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성용,한혜진 부부의 축의금은 소뇌종양- 조혈모 이식 수술, 희귀성 급성백혈병, 폐기흉 폐기절제술 등, 시급하게 수술이 필요하지만 치료비가 없었던 가정에 의료비로 전달됐다.

    한혜진이 목소리 재능기부에 나선 '맨발의 아이들 희망을 쏘다'는 가난과 학교 폭력, 가정해체 등의 상처를 지닌 국내 아동들이 월드비전컵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기성용 한혜진 축의금 기부, 사진 출처 = 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