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화, 재개발 등 각종 현안, [소통의 리더십]으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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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여자다. 꼼꼼하고 세심하다.
    그런데 남자보다 더 추진력이 강하고 뚝심이 있다.

    그래서 말하지 않아도 먼저 살펴봐주고,
    누구보다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해준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엄마]라 부른다.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이다.

    서울시 곳곳의 여성 화장실을 [여자들의 마음에 꼭 맞는] 곳으로 변신시켰다.
    밤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을 위해 조명을 밝히고, 방범 CCTV를 설치했다.

    그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부시장을 하면서 추진한 [여행(女幸) 프로젝트]다.

    큰 돈이 든 것은 아니지만, 만족도는 높았다.
    남성 공무원들은 좀처럼 하기 힘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덕분이다.
    이 정책은 2010년 UN공공행정상대상을 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초로 펼쳐진 서울시의회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남성 정치인들과 치열한 뚝심 싸움도 벌였다.

    반대와 반대와 그리고 또 반대만 했던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협상하는 선봉장으로 나서며 [열 남자보다 낫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구청장 선거에 나섰다.
    교육과 문화의 중심 서초구다.
    새누리당 여성 전략 공천 대상자로 일찌감치 선정됐다.

    서초구민의 엄마 그리고 며느리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조은희 후보가 그리는 서초구의 미래 모습을 들어봤다.


  • ▲ 조은희 새누리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진행됐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조은희 새누리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진행됐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Q 왜 서초구에 공천을 받았나?


    서초는 서울을 이끄는 곳이다.
    서울의 미래가 시작되는 대한민국 선도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가 대구에서 올라와 이화여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다녔는데, 20대를 보낸 곳이 서초다.
    남편과 신혼살림을 차린 곳도 서초다.

    오빠와 남편이 판사출신 변호사인데,
    법조타운이 있는 서초와 마음의 거리도 가깝다.
    정신적 고향이라 할 수 있다.

    서초는 또 제 경험과 경력의 업무연관성과도 밀접한 지역이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과 시절 입안했던 정책들이 서초에서는 잘 정착되고 있다.
    새누리당도 저의 이런 의지와 능력을 보고 공천했다 생각한다.



    Q 여성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많지만, 아직 걱정하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민들도 여성이냐 남성이냐를 따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깨끗하고 일 잘하고 구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구청장을 바란다.

    저는 여성 특유의 공감 능력, 섬세함, 꼼꼼함을 가졌다.
    그리고 남성적인 추진력과 친화력도 갖췄다.

    저는 영남일보와 경향신문의 기자였다. 나름 특종기자였다.
    5공 청산의 핵심인 [정호용 의원 샌프란시스코 추적기사]를 쓰면서
    여자 혼자서 초행인 미국으로 찾아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담벼락 아래서 밤을 샜던 이야기는
    정계와 언론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Q 해결해야 할 서초구의 현안은 어떤 것이 있나?


    서초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정을 내리고 주민의 합의를 이끌어 내고 예산을 끌어오는 [추진체]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민선5기에서 여러가지 사업들이 지지부진했다.

    정보사 안양 이전공사가 80%이상 추진된 가운데서도
    부지 활용방안에 관한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지도 못했고,
    내곡동 아우디 정비공장 문제도 서울시와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고 잇다.

    예술의 전당을 문화예술특구로 지정하는 문제도 크게 나아간 바가 없고,
    교육과 재건축 문제도 산적해 있다.

    하루이틀 일이 아닌 서초 물난리 사태에서 대해서도
    서울시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해결책 마련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문제의 원인은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조은희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 중앙정부, 이해관계기관, 그리고 주민들 사이를 오가며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가교역할을 센스있게 제공할 것이다.

    최초의 여성 부시장으로서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것은 물론이고
    친화력에 바탕을 둔 차별화된 소통리더십도 인정받았다.

    서울시, 교육청 등 현안 관련 관계기관과 담판을 지어
    서초구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낼 자신이 있다.



    Q 서초구 하면 교육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서초는 교육 때문에 이사 오는 곳이다. 
    비싼 집값을 감수하고 교육을 위해 이사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불만도 많았다.

    교육을 이유로 서초에 전입이 몰리다 보니 고등학교가 부족하다.
    잠원동 사는 아이가 양재로 배정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집근처 학교로 배정받는게 로또 같다고 말한다.
    잠원동에 고등학교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역대 구청장들이 잠원고등학교 신설을 계획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우선 학교부지를 구하고 예산확보가 급선무다.

    학교가 다양하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다.
    구민들은 아이들의 성적이 좋기도 바라지만, 적성과 끼를 키워주길 바란다.
    그런데 서초에 외국어 학교, 국제고 하나 없는 게 참 말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방과후학교를 강화하고,
    중학교 자율학기제도 좀 더 아이들의 꿈을 찾을 수 있게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한다.


  • ▲ 조은희 새누리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진행됐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조은희 새누리당 서초구청장 후보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6일 진행됐다. ⓒ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Q 재건축 문제도 현안이다


    낙후된 주거환경이 시급한 당면과제다.
    집값은 정말 비싼데 아파트는 30년이 넘은 것들이 많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주거 전수조사를 해서 환경 개선사업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

    양재 내곡 지대의 도시계획 재정비도 필요하다.
    화장장 및 고층 보금자리주택 건립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가 필요하다.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1종 전용주거지역을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조정해야 한다.
    교통체계를 검토하고 건축계획 등의 재정비도 필요하다.

    건축관 관련된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사지역 아이들의 안전문제도 많이 걱정한다.
    아이들 통학시간대 안전지원이나 공사장 주변 통제, 안전대책도 철저하게 신경써야 한다.



    Q 서초는 우면산 사고의 아픔이 있는 곳이다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2차 조사결과
    행정기관의 사전예방대책 부족이 원인으로 공식 지적됐다.
    다시는 이런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하수관로 확장과 빗물펌프장의 시설 현대화, 하수박스 신설 등을 추진하고
    대형건물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강화하겠다.
    강남역 등의 상습적인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심도 빗물처리시설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

    시설의 개량개선도 중요하지만, 방재시스템의 연계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시민과 기관의 방재의식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방재의식을 높이는 프로그램과
    시민들이 직접 방재계획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사진 = 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