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美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수석대표 회담은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美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여했다.

    황준국 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림 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국 본부장은
    “한미일 3국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막기 위해 단합되고 실효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위해 대화 재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했다.

    황준국 본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3국 수석대표들은
    최근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3국이 서로의 정보평가에 대해 이야기기를 나눴다.
    추가도발이 있을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방법으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美국무부도 회담 직후 성명을 내고,
    “3국 수석대표는 9·19 공동성명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재확인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1718, 1874, 2087, 2094호
    위배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북한과 관련한 안보리 결의를 투명하게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추가적 위협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앞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참한 인권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지속적인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기로 약속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일 수석대표 회담이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대화재개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기에
    별 소득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