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10여명 기초선거 공천 폐지 입법요구 연좌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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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초공천 폐지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노선이 엇갈리고 있다. ⓒ 뉴데일리
    ▲ 기초공천 폐지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노선이 엇갈리고 있다. ⓒ 뉴데일리

     

    기초공천 폐지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노선이 엇갈리고 있다.
    김한길-안철수 체제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온건파라면 민주당 출신 몇몇 의원들은 강경파인 셈이다.

    지난 1일 정치교체·정당 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을 주축으로 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법요구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하루 전 신경민, 우원식, 양승조 최고위원이 시작한 무기한 연좌농성에 이은 것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압박하는 카드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486세대 출신과 초선 강경파 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모임인 [더 좋은 미래]도 이들의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강경파들의 움직임에 당 지도부를 향한 불만도 일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구축된 이래 당 지도부가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한 방향으로 대여투쟁보다 민생현안에 집중하는 데 주력하는 실정이다. 기초선거 공천권 포기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후보는 0명이 되는 상황인데도 이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반발하는 것은 지역구 의원들이다. 민주당 출신 한 의원은 “당 지도부의 방침대로 선거를 진행하면 지역구 조직은 다 포기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