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송환문제' 빌미 도발하면 '강력대응'방침
  •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해군에 나포됐다가 송환된 북한 선원들이
    북한 정부가 마련한 기자회견에 나와
    "남조선 해군이 우리를 강제로 납치해 폭행하며 귀순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원 3명은 지난 29일 오후 9시 평양방송을 통해 방영된 녹화 기자회견에서
    우리 해군이 나포 과정에서 쇠몽둥이로 때리고 귀순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30일 국방부는 북한의 행동은 [적반하장] 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NLL을 수호하기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작전을 시행했다.

    북한 선박은 우리측의 계속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에도 불구,
    NLL 이북으로 돌아가지 않고 폭력적으로 저항함에 따라
    안전한 처리를 위해 신병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조사결과, 북측 선원들이 귀순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신속하게 송환한 것이다.

    송환된 선원들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 [적반하장]격으로
    왜곡하고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군은 지난 27일 새벽,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나포,
    배에 탄 선원 3명이 귀순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뒤 6시간 만에 북한으로 보냈다.

    국방부는
    NLL 침범사례의 재발을 방지를 위해
    2004년 6월 4일 남북이 합의한 [국제상선통신망 운용]과
    [함대사간 통신연락소 설치·운용] 등
    서해상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