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앙교회 신도 테러한,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는?

외교부는
16일 시나이 반도에서
진천중앙교회 신도 등 한국인을 태운 버스 테러 때문에
한국인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테러는 버스 안에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현지 보안당국이 파악했다고 한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16일,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용의자로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라는 테러조직을 의심하고 있다.

시나이 반도에 근거지를 둔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는
알 카에다와도 연계된 무장 테러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시나이 반도에는 이들을 따르는
<알 누스라 대대(Al-Nusrah Battalion)>와
<알 푸르콴 여단(Al-Furqan Brigades)>도 활동 중이다.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가 생긴 지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2011년 2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혁명이 시작된 뒤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잇는 가스 라인을 폭파하면서 부터라고 한다.

이슬람 진영에 따르면
이들은 시나이 반도에 있던 한 이슬람 그룹이
1990년대말 [폭력 성전(聖戰)]을 선포했고,
2011년 1월 시나이 반도에 근거지를 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알 타위드 와 알 지하드(Al-Tawhid wa al-Jihad, 유일신과 성전)> 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로 변신했다고 한다.

현재는 <알 자마 알 이슬라미야(Al-Jama'ah al-Islamiyah)>라는 조직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는
2012년 8월에는 시나이 반도 남쪽에 있는,
이스라엘 아콰바의 휴양지를 향해 로켓탄 공격을 퍼붓기도 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이스라엘 국경수비대를 공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7월
군부 쿠데타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되고,
반역죄로 재판을 받기 시작하자,
같은 해 8월부터는
이집트 군 부대와 경찰서, 민간 시설을 향해
무차별 테러를 가하고 있다.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는
자신들의 테러를 영상으로 찍은 뒤
유튜브에 올려 홍보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안사르 바이트 알 마크니스>가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이 탄 버스를 공격한 것은
이들이 한국인 또한 [서방 국가]로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테러를 당한
<진천중앙교회> 교인들 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인들은
정부에서 [여행 자제령] 또는 [여행금지령]을 내린 나라에도
[성지순례]나 [선교]를 이유로 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 납치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인들에 대해 테러를 가하거나 납치를 하면
한국 정부가 [보복]은커녕 저자세로 나온다는 [학습효과]가 있어
테러 대상으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