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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철학자 강신주가 특유의 돌직구 화법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힐링캠프> 첫 번째 시청자 특집에 힐링 멘토로 출연한 강신주 철학자가 솔직한 조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힐링캠프> 방송 전 서울의 한 극장에서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끈다.
오는 2월 6일 재개봉하는 영화 <몽상가들>의 CGV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행사에 게스트로 나선 것. 영화 상영 후 강연에 나선 그는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거침 없는 돌직구 화법으로 영화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내려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라는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기에 관심이 갔다’는 강신주 철학자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8년에 대해 “60년대는 혁명의 시대였다. 반전의 시대이자 히피의 시대였고 자유에 대한 열망이 극대화된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선을 끈 것은 영화의 주인공인 이사벨과 테오, 매튜에 대한 그의 해석. 어린 아이들처럼 아무렇지 않은 듯 나체로 함께 지내는 쌍둥이 남매 이사벨과 테오에 대해 강신주는 “혁명은 기본적으로 기존 관계의 해체를 의미하는데 테오와 이사벨은 남매라면 응당 그래야 할 것 같은 관계를 전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다”거 말했다.
이어“오누이라면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리들이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라는 특유의 돌직구 발언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안겼다.
또한 이사벨과 테오의 관계에 끼어들어 그들의 사이를 무너뜨리려 하는 미국인 유학생 매튜는 “관념에 사로잡힌 보수적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힐링캠프>에서 “김제동의 행복론은 자기 관념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직언한 데 이어 또 한 번 특유의 ‘관념론’을 펼쳤다.
“사랑이 끝나는 곳에 정치가 시작되고, 정치가 끝나는 곳에 사랑이 시작된다. 고로 사랑은 혁명이다”라는 말을 남긴 강신주 철학자는 <몽상가들>에 대해 “굉장히 묘한 영화. 재미있었다”는 평과 함께 관객들에게 “영화를 볼 때 평론가가 된 듯, 너무 부수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고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첫 느낌에 집중하라”고 전했다.
한편, ‘돌직구 철학자’ 강신주가 관객과의 대화를 가진 <몽상가들>은 이 시대의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대표작으로 혁명의 열기로 뜨거웠던 1968년 파리, 갓 스무 살이 된 세 청춘 이사벨과 테오, 매튜의 아름답고도 찬란한 순간들을 그린 영화. 많은 영화팬들에게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손꼽히는 걸작으로 개봉 10주년을 맞아 오는 2월 6일 재개봉한다.
(강신주 돌직구, 사진=오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