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그대>의 전지현 애차 ‘붕붕이’가 쓴 일기가 공개됐다.

    ‘붕붕이’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극중 천송이 역 전지현이 타고다니는 자동차로, 송이가 한유라(유인영)의 의문사 때문에 소속사의 지원이 끊긴 시점부터 등장했다.

    돈이 궁했던 송이는 자신이 아끼던 가방이며 구두는 팔려고 했지만, ‘붕붕이’는 팔지 않으며 애착을 가진 이후부터 계속 등장했던 것.

    특히, 드라마 홈페이지를 포함한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네티즌 ‘은빛토깽’이 만든 ‘붕붕이’ 일기가 공개돼 인터넷 상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일기장에는 초등학생인 붕붕이가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 것 처럼 작성됐다.

    1월 2일의 경우 ‘우리 붕붕이~ 오랜만에 달려볼까? 주인님이 내 귀에 가방을 걸고 도로 한복판을 질주하셨다. 뒤에 친구들이 빵빵거렸다. 큭’이라고 했는가 하면, 특히 일부러 차사고낸 가해자 때문에 위기에 처했을 때와 도민준(김수현)이 등장한 장면에서는 ‘나 엄청 화났다!, 저 똥꾸차 녀석! 일부러 부딪히고 거기서 나온 사람이 주인님 괴롭혔다’, ‘우아한 지성 아찔한 외모인 사람이 주인님을 구해주었다’로 작성되기도 했다.

    또한, 1월 8일 일기에는 항아리에 맞을 뻔한 송이를 구한 민준의 이야기, 그리고 1월 9일 일기에는 송이가 재경(신성록)의 음모로 차 사고를 날 뻔했던 때가 그림으로 담기며 ‘큰일이다! 나쁜 사람들이 내 몸을 아프게 해놨다! 이대로면 주인님이 위험해! 주인님 일어나요! 일어나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리고 절벽을 떨어질 뻔한 송이를 민준이 구해주던 때는 ‘주인님을 살려주세요! 그때 내 앞에 번개가 치더니 그 사람이 나타나서 멈추게 해주었다! 고마워요!’가 담긴 것이다. 이후에도 ‘붕붕이’가 등장한 방송분의 일기가 계속 제작돼 더욱 눈길을 끈다.

    별그대 붕붕이 일기를 접한 네티즌은 “별그대 붕붕이 일기 정말 귀엽다”, “별그대 붕붕이 일기장 때문에 드라마 장면들이 하나씩 떠올려진다”, “붕붕이가 송이와 민준을 이어줬으면 좋겠다”, “별그대 붕붕이 일기 절묘하게 잘 만들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네티즌들의 톡톡튀는 패러디가 많았지만, 극중 자동차가 이렇게 일기를 쓴 내용은 우리 <별그대>가 처음일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많다는 뜻인데, 이를 제작해준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별그대 붕붕이 일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