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기자, 백윤식 찾아와 '사과의 뜻' 전해백윤식 측 "진정성 있는 사과 수락..화해 결정"

  • [세기의 로맨스 커플]에서
    한 순간에 [철천지 원수]로 돌변한
    배우 백윤식과 KBS 사회부 K기자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백윤식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14일
    "이날 오전 K기자가 백윤식씨를 찾아와 [인간적인 사과]를 건넸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씨가
    이를 받아들이고 화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나무엑터스는
    "백윤식씨는 지난 해 11월 본인과 두 아들의 명예를 위해 소장을 접수,
    오는 21일 공판을 앞두고 있었지만,
    관련 민사 소송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14일 밝힌 나무엑터스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 홍보팀 입니다.

    지난 9월부터 지난 해 말까지 이어진
    소속 배우 백윤식의 개인적인 일들로
    언론과 대중에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고
    배우에 대한 신뢰와 존중으로 기다려 주신 점 감사 드립니다.

    1월 14일 오전 소속배우 백윤식은 K기자와 만났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 사건에 관련하여
    K기자는 백윤식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은
    이를 받아들이고 화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배우 백윤식은 지난 해 11월에
    본인과 두 아들의 명예를 위해 소장을 접수,
    오는 21일 공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며
    주변의 많이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죄송함과 동시에 감사 드리며
    이후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립니다.


    KBS 보도국 소속인 K기자는 지난해 9월
    "[서른살 연상의] 백윤식과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았던 인물.

    2012년 6월부터 [연인 사이]로 지내온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열애설 보도] 직후, 삐그덕대기 시작했다.

    [열애사실]을 인정한지 불과 2주 만에
    [폭로 기자회견]을 자청하다 이를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은 K기자는
    며칠 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윤식에게 또 다른 연인이 있다]
    [백윤식의 두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늘어놨다.

    최근 들어 평소답지 않은 행동을 하는 백윤식을 보며
    [무슨 일이 있구나]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지난 (9월)23일 전에 없는 모습을 보이는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별일 아니라]고 대답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워 재차 묻고 확인하니
    그제야 힘겹게 [여자가 있었다]고 말하더군요.

    이와 관련, 지난 (9월)24일 백윤식의 집에 들러
    두 아들, 며느리와 함께 여러 가지 상의를 하려고 했는데
    그들은 나를 그 집에 한발도 들여놓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저 여자 여기서 끌어내]라며 소리치더라구요.
    그러더니 두 아들이 나를 붙잡고 집 밖으로 내몰았어요.
    나가지 않으려는 나와
    끌어내려는 그들과 거친 몸싸움까지 벌어졌고
    강제로 엘리베이터에 태우려고
    완력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몸에 멍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백윤식 측의 주장은 달랐다. 

    백윤식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고,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 역시 어폐가 있다는 것.

    백윤식에게 확인해 본 결과,
    20년 동안 만나온 다른 여자가 있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교제를 한 사이는 아닙니다.
    폭행을 당했다는 K기자의 주장도 사실과 다릅니다.
    그날 대화를 나누다 실랑이를 벌인 사실은 있지만
    폭행이라고 부를 정도의 마찰은 없었습니다.


    나아가 백윤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장문의 보도자료를 배포,
    "백도빈과 백서빈은 K기자를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K기자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얼굴을 폭행당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K 기자는 2013년 9월 24일 오후 11시 반경에
    만취한 상태로
    백윤식의 집에 막무가내로 찾아와
    안방과 거실에서
    1시간 넘게 집에서 나가라며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아내와 어린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백도빈씨 입장에서는,
    술에서 깬 다음에 낮에 다시 찾아오시도록 권유했으나,
    K 기자는 백도빈 형제 및 가족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임에도
    막무가내의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을 일방적으로 퍼부었습니다.

    이러한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에 화가 난 백도빈 형제로서는
    집에 돌아가시도록 권유하는 과정에서 조금 실랑이가 있었을 뿐
    폭행 등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K 기자로부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얼굴을 폭행당했습니다.
    이상의 모든 사실은 K 기자의 동의하에 녹음한 녹취나
    기타 영상,
    CCTV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와는 달리, K 기자와 백도빈 형제 및 가족들은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적도 없고,
    당일 한밤 중에 처음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결국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 측은
    백윤식 부자(父子)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11월 6일 K기자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 사유]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주거침입-폭행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 등이었다.

    당초 민사 소송은 물론
    형사 고소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백윤식 측은
    K기자가 새해 들어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마침내 모든 고소-고발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전혀 [화해의 기미]를 보이지 않던 두 사람은
    서로가 한 발짝씩 양보의 의사를 밝히면서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그러나 지난 5개월간 끌어온 설전(舌戰)은
    양측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안겼다.

    영화 관상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백윤식은
    K기자의 [돌발 행동]으로
    졸지에 [양다리男]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전 여자친구와 두 아들이 [폭행 시비]에 휘말리면서
    가족 전체가 [소송戰]에 나서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연출했다.

    이 사건 이후 백윤식의 연예 스케줄은 [올스톱]됐고,
    KBS에 휴직계를 낸 K기자도 사실상 기약없는 [휴지기]에 들어갔다.

    그간 남녀노소 모두에게 [올곧은 이미지]로 어필해 왔던 백윤식은
    이번 스캔들 파문으로 이미지가 [추락]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평.

    따라서 백윤식에겐,
    잔뜩 벌어진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땅에 떨어진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일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과연 백윤식이 스캔들로 입은 치명상을 극복하고,
    예전의 카리스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