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 참석“창의형 인재 기를 교육혁명 일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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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대정향교에 가면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쓰신
    [의문당]이라는 현판이 남아있다.
    항상 의문을 품고 배움을 넓히라는 뜻이다.
    우리 교육이 이런 정신적 자산을
    계승해야 한다고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2014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교육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교육정책의
    키워드로 창의력과 교육혁명을 제시했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창의형 인재들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는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세계가 움직이고 국가경제가 움직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먼저 박 대통령은 기본 전제로
    [교실의 변화]를 주문했다.

    “먼저 교실이 행복공간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 교실은 획일화된 입시 경쟁이 중심이 되고 있다.
    그렇게 되어서는 창의력이 없어지고
    각자 가지고 있는 꿈과 끼가 사장되어 버릴 것이다.
    이제 우리 교육현장이
    경쟁보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먼저 가르치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과 끼를
    최대한 키워줄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때이다.”


    또 정부는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개발,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하나하나 바꾸는 것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일부 중학교에서 시범 운영중인
    [자유학기제]를 예로 들었다.

    “우리 학교와 교실부터 시작해
    교육의 기본 틀을 창의교육으로 바꿔나가고
    학벌보다 능력을 우선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간다면
    우리 교육이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곡식을 심으면 1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10년 후에 결실을 보지만
    사람을 가르치면 100년 후가 든든하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100년을 내다보는
    백년지계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한국교총이 주관하고 교육부 등이 후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유초중고, 전문대학, 대학의 대표와
    시-도 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