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새해를 앞두고 최근 완공한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의 문을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31일 마식령스키장 개장식이 열렸다고 1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돌아봤다고 전하며 스키장 '완공' 사실을 알렸다.

    개장식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비서 등이 참석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개장사'에서 "마식령스키장은 인민들에게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안겨주려는 당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결정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들 같으면 10년이 걸려도 해내지 못할 방대한 공사를 짧은 기간에 성과적으로 끝냄으로써 '마식령 속도'라는 새로운 시대어를 빛낸 건설자들의 위훈을 조국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또 "마식령스키장의 모든 시설과 건물들을 적극 애호관리하고 봉사활동을 짜고들어 당의 은정이 인민들에게 더욱 뜨겁게 가닿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초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을 만든다며 강원도 원산에 마식령스키장 건설을 시작, 일 년 내내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6월 전 주민과 군인에게 마식령스키장 건설을 올해 안으로 끝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여러 차례 건설현장을 시찰하는 등 완공을 독려했다.

    북한은 마식령스키장을 건설하면서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리프트와 케이블카 등의 설비를 수입하려고 했지만, 해당국의 금수조치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