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가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가 평균시청률 11.9%, 순간 최고시청률 14.3%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이는 지상파를 제외한 케이블 역대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던 삼천포와 해태가 함께 이사를 하기 위해 이불을 싸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선정됐다.
원래 이불 주인을 놓고 "네 거가 내 거고, 내 거가 네 거 아니냐"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드라마 초반 남과 물건을 나눠쓰기를 싫어했던 삼천포가 얼만큼 변화했는 지를 보여줬던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성나정(고아라)의 남편 김재준이 쓰레기(정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화부터 나정의 남편에 대한 힌트는 이름 '김재준'만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부에서 쓰레기와 칠봉(유연석)이로 후보가 좁혀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20여 년을 오누이처럼 지낸 두 사람은 결혼까지 성공하며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깼다.
나정을 7년 동안 짝사랑해왔던 칠봉이 김선준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세월이 지나 나정과 쓰레기와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지난 날의 삼각관계의 기억조차 추억으로 간직한 채 인연을 이어나갔다.
이후 2013년 유부남이라는 것이 알려진 칠봉은 2002 월드컵 때 우연히 경상도 여자 정유미와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타 둘이 부부가 됐음을 암시했다.
이로써 신촌하숙에서 앙숙으로 만났던 삼천포 김윤진 커플을 비롯해 빙그레와 진이 커플, 해태와 애정 커플 등 자신의 첫사랑을 지켜내며 저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막을 내린 '응답하라 1994'는 오는 1월 3일 저녁 8시 40분 스페셜 프로그램 '응답하라 1994 에필로그'로 다시 한 번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출처=tvN 응답하라 199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