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박창신 신부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어버이연합 "국민 [힘]으로 종교로 위장한 [악]을 몰아내자"
  • ▲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들의 집회현장ⓒ정상윤
    ▲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들의 집회현장ⓒ정상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 강론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임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24일 정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명동성당 앞에는
    천주교 정의구션사제단을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 ▲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들의 집회현장ⓒ정상윤
    ▲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들의 집회현장ⓒ정상윤

    "우리는 일부 이성을 잃은 성직자들이 자행하고 있는
    망국적 행동을 더는 못 참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소위 가톨릭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름 그대로
    정의구현사제단이 아니라 김정은교 사제단이 되어
    망발을 일삼고 있습니다.

    어제 23일은 연평도 무력 도발로
    전사한 장병과 희생자들의 3주기를 맞는 날이었습니다.

    북한은 평화롭던 연평도에 갑자기
    1,000 여 발에 상당하는 함포를 쏴대어
    우리 장병들과 무고한 주민들을 무차별 살해했습니다.

    전 국민의 심장에 비수를 꽂은 이 도발을
    정의구현사제단은 북한 독재의 편을 들며
    북한이 연평도 포격을 한 것은 당연하다며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은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 미사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창신 원로 신부는 강론에서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
    라고 말했습니다.

    NLL은 60여 년간 지켜온 우리의 영토입니다.
    우리 영토를 침범하고 국민을 살해한
    북한 독재정권을 옹호하고 나선 정의구현사제단은
    더 이상 사제임을 스스로 포기한
    김정은교의 맹종자이자 하수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의 강론은
    통합진보당이 주장하는
    민중혁명론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이들은 사제의 옷을 입었지만
    사실상 사제가 아닌 적화통일을 넘보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RO 조직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가톨릭 신도 여러분!

    성직자는 세상을 구원하려 스스로를 내던진 분들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나눔과 사랑입니다.
    국민을 착취해 죽음으로 내몰고 전쟁과 파멸을 기도하는
    북한을 숭배하는 정의구현사제단은 더 이상 성직자 집단일 수 없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신도의 단결로 이들을 추방해야 합니다.
    종교를 위장한 악의 무리들이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국민들이 뭉쳐야 합니다"

       -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


  • ▲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들의 집회현장ⓒ정상윤
    ▲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시민단체들의 집회현장ⓒ정상윤



    정의구현사제단은
    1974년 천주교 원주교구장이었던 지학순 주교가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되자 이를 계기로
    당시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사제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후 유신헌법 반대운동, 긴급조치 무효화 운동,
    민주헌정 회복요구 등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정치사회 문제에 깊숙이 개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