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끔찍한 對국민 선동史

    추기경이 북한 비판한다고 항의 성명도 발표.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2010년 12월16일 記]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정구사)이 또 다시 膾炙(회자)되고 있다. 논란의 촉발은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의 8일 발언. 이날 정 추기경은 4대강 개발과 관련해 주교회의가 3월에 내렸던 결정은 “4대강 개발을 반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에 대해 “진리를 차단하고 자유가 없는 北(북)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정구사는 10일 성명을 통해 “노골적으로 정부를 편드시는 혹은 꼭 그래야만 하는 남모르는 고충이라도 있는 것인지 여쭙고 싶다”며 특히 “추기경이 대중의 흥분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미움이나 부추기는 골수 반공주의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으니 이는 교회의 불행”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정구사는 “참다운 민주정부의 수립과 분단체제의 극복”을 하자며 대국민 선동에 열을 내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달 8일부터 매일 저녁 ‘4대강 공사 중단 촉구 전국사제기도회’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고 6일부터는 소위 “참다운 민주정부의 수립과 분단체제의 극복을 위해 더욱 근본적으로 생명과 평화를 주춧돌로 삼는 새 하늘 새 땅을 위하여”라는 주제 아래 매주 월요일 저녁 국회 앞에서 ‘전국사제시국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이명박 정부는 차라리 강도집단?!>

    1974년 결성된 정구사는 87년 이후 주한미군철수·국가보안법철폐·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對南노선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단체이다. 정구사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참여단체이며, △2003년 ‘이라크파병반대행동’, △2005년 ‘평택범대위’, △2008년‘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해 反美(반미)운동을 벌여왔다.

    정구사는 특히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대국민 선동의 전면에 서왔다. 2009년 용산放火(방화)사건 당시 정구사 신부 등 7백여 명은 2009년 11월2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죽은 자들과 죽어가는 뭇 생명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주최, 용산방화사건 판결을 비난했다.

    용산방화사건은 전철련 등 소속 농성자들이 건물을 점거한 뒤 수백 개의 화염병, 염산병 등을 무차별적으로 집어 던져 인근 상가와 차도·인도 등을 방화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18차례 해산을 설득했지만 농성자들은 신나를 통째로 부으며 저항했고 이로 인해 농성자 5명과 경찰관 21명이 죽거나 다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한양석)는 10월28일 용산방화사건 관련자 9명에게 징역 6년형 등을 선고했었다.

    정구사는 11월2일 위령미사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 “가해자인 국가권력이 반성은커녕 피해자 국민들을 단죄해버렸으니 이토록 가혹하고 불합리한 형벌권 행사를 그냥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국민을 괴롭히고 특정 권력을 위해서만 복무하는 국가형벌권이라면 그 위임을 철회하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며 공권력을 가해자, 농성자들을 피해자로 뒤집어 놓았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발전에 백해무익한 정치집단”, “도저히 정부라고 볼 수 없고 차라리 강도 집단”이라며 “바야흐로 신앙과 양심의 이름으로 국민 불복종을 선언할 결정적인 때가 닥친 것이다...정부의 탈선과 광기를 잠재우고 새로운 국가 공동체를 준비하는 일에 다 같이 신명을 내자”고 주장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 벌어진다?”>

    정구사는 2008년 촛불집회가 폭동으로 번지며 여론이 나빠지자 구원투수(?)로 나섰다. 당시 촛불집회는 전국적으로 2398회나 벌어졌고 시위대는 500명 이상의 경찰을 다치게 했다. 시위대가 경찰을 포위한 뒤 폭행하는 ‘토끼몰이’는 100일 넘는 촛불집회 기간 중 일상적으로 벌어졌다.

    정구사는 그러나 2008년 7월2일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국민주권을 선언하고 교만한 대통령의 회개를 촉구하는 비상 시국회의 및 미사’라는 이름의 시국미사를 통해 폭동의 중단을 촉구하는 대신 공권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정구사는 6월30일 작성한 성명을 통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을 상대로 마구 저지르는 오늘의 폭력상과 거짓...몽둥이와 방패로 시민들을 패고 내려찍으며 무참히 폭력을 행사했다”며 정부의 경찰력 행사를 ‘국민을 상대로 마구 저지르는 폭력’으로 규탄했다.

    또 “국민이 그토록 간절하게 호소했건만 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자진 굴복하여 문제의 쇠고기와 위험한 부속물 수입을 전면 허용해버렸기 때문...”, “그저 미국에 충성하려드는 맹목적 사대주의” 운운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미국에 굴복한 위험해 위험한 부속물 수입을 한 것’이라는 선동에 나섰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예수의 비유>

    정구사는 2009년 5월28일 노무현 前대통령 자살 이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도미사를 올렸다.

    정구사 고문 김병상 신부는 “예수를 처형한 장소에 로마가 경비병을 세웠듯이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 온 시민들을 전경으로 둘러쌌다”며 “수구 기득권 세력의 공포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金신부는 이어 “20억 명 크리스천들의 기도문에는 예수를 죽인 로마인 정치가가 나온다. 인류 역사가 끝날 때까지 그 이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기획수사를 통해 盧 前대통령을 죽였다는 사실 역시 몇 백 년 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역시 정구사 소속의 김영식 신부도 김해 봉해마을 위령미사에서 예수의 부활과 盧 前대통령의 죽음을 연결시켰다. 金신부는 “부엉이바위는 부활과 승천의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발언한 김인국 신부는 “(盧 前대통령을 死因(사인)은 자살이지만) 사회적 타살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므로 구원의 여지가 열려있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고려연방제 연구하고 논의하라”촉구>

    정구사의 기본 임무는 미군철수로 요약된다.

    정구사는 이미 1989년 6월6일 ‘민족통일을 향한 우리의 기도와 선언’에서 “민족의 삶에 배치되는 군사동맹 해체”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주장했었다. 2000년 8월2일 ‘불평등한 SOFA전면개정과 매향리 폭격장 폐쇄촉구 서명’에서는 “미군이 물러가는 진정한 민족통일의 그 날까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로 결단한다.”고 주장했다.

    정구사는 2002년 2월18일 ‘한(조선)반도 평화선언’을 통해 “6·15선언이 한(조선)반도에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현실적 방안임을 인정한다”며 “北의 고려연방제와 南의 국가연합제(남북연합제) 통일방안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대중적 논의를 통해 한(조선)반도에 필요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에도 정구사는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건을 비롯해 매향리·직도·평택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反美집회에서 ‘미군철수’를 주장해왔다.

    <송두율 입국 위한 대책위원회 참여>

    정구사는 친북인사·친북단체 비호에도 앞장섰다. 이 단체는 2003년 8월 송두율 입국을 위해 결성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원회’를 주도했고, 한국에 온 송두율이 구속되자 ‘宋교수 석방과 학문·양심의 자유를 위한 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다. 송두율은 입국 후 검찰 수사에서도 북한 對南공작원으로 확인된 자이다.

    2004년 3월25일에는 정구사 소속 함세웅 신부가 이사장으로 있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당시 구속수감 중인 송두율에 대해 제3회 안중근평화상을 수상했다. 기념사업회는“송두율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과 동북아시아의 진정한 평화정신을 체현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또 “부디, 시대성숙에 힘입어서, 우리 민족문화와 사상의 한 횃불이자 민족의 갈림을 잇는 데 기여할 한 ‘진정한 접점’으로서 송두율 선생이 우리의 역사를 자유롭게 견인할 그 날이 하루속히 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구사 소속 신부들은 2002년 7월18일과 2003년 4월8일 각각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 보장을 위한 종교인 선언’과 ‘양심수와 정치수배 전면해제 촉구선언’에 대거 참여, 한총련 합법화와 수배해체를 주장했다. 한총련은 북한의 對南혁명노선을 추종하는 利敵團體(이적단체)로 판시돼 있는 단체이다.

    정구사는 KAL기 폭파 사건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후 국가정보원 과거사위에 의해 KAL기 폭파 사건이 ‘북한 정권의 계획적 테러’로 밝혀졌지만, 정구사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김일성의 영생(永生)을 기원한 문규현>

    정구사 소속 신부들은 이른바 ‘운동권’이 많다. 정구사 문규현 신부는 89년 임수경 방북사건에 동행, 국보법위반으로 징역5년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98년 평양통일대축전에 참가해 김일성 시체가 안치된 금수산 궁전 방명록에 “金주석의 永生(영생)을 빈다”는 글을 남겨 물의를 빚었다.

    文신부는 2005년 5월 군산 앞바다 直島(직도)사격장 폐쇄를 위해 ‘군산 직도 폭격장 폐쇄를 위한 全國시민사회단체대책위원회(직도대책위)’를 결성하는 등 反美운동의 선봉에 서왔다.

    문규현 신부의 여섯 살 터울 형인 문정현 신부 역시 마찬가지 행적을 보인다. 그는 2000년 美공군 사격훈련장인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사격장폐쇄를 주장하며 만들어진 ‘매향리美軍국제폭격장폐쇄汎국민대책위원회(매향리범대위)’상임대표 및 2005년 평택범대위 상임대표 등을 맡아 反美운동을 이끌었다.

    文신부는 2002년 5월22일 경북대학교 ‘제1기 통일아카데미’ 강연에서 “나 역시 북한을 방문하였을 당시 만경대에 가서 ‘김일성 장군 조금만 오래 사시지 아쉽습니다’라고 썼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저는 국가보안법을 꼭 철폐하고 말 것입니다. 주한미군도 꼭 철수시킬 것입니다(2001년 11월30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국보법 위반 선고공판 ‘최후진술’)”, “이제 미군부대만 지나면 저주의 마음이 든다”(2002년 9월30일 朴모라는 시민이 미군 트레일러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장례식장에서)는 등 극렬한 주장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