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옥에 티가 공개됐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판에는 <응답하라 1994>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994년도와 어울리지 않은 [옥의 티] 장면이 올라왔다.
<응답하라 1994>는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상경기를 그린다.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한다.
하지만 20여년 전 모습을 재현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야외촬영이 많은 탓에 시대적 상황과 맞지 않은 [옥에 티]가 곳곳에 포착되고 있다.
극중 버스 등장 장면에서는 2004년 도입된 파란색 간선버스와 초록색 지선버스, 빨간색 광역버스가 화면에 잡혔다. 극중 농구장의 점수 계기판에서는 쿼터가 표시되는데 1994년도 농구는 전후반제였다. 쿼터제는 1997년도부터 도입된 것.
1994년 당시 신촌역사 고유 번호는 40번이 아닌 240번이었고, 만화책 <슬램덩크> 31권은 1996년 출간됐으며, 2회 해태와 삼천포가 징거버거를 주문하는 모습에서 징거버거는 1997년에 처음 나왔다.
또한, [삐삐]라 불린 무선호출기 음성 녹음 시간은 길어야 1분30초인데 극중 유연석은 5분 이상 녹음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7회 터미널에서 잡지를 고르던 삼천포 옆을 지나치던 군인의 전투복은 2010년에 보급된 신형이었다.
[응답하라1994 옥에 티]를 접한 네티즌들은 “응답하라1994 옥에 티 몰랐다”, “이만큼 재현한 것도 대단해”, “응답하라1994 옥에 티 성나정 남편 찾기보다 재밌다”, “이 정도는 귀여운 실수”, “응답하라1994 옥에 티 찾아내는 시청자들이 더 신기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응답하라1994 옥에 티, 사진=vN 응답하라 1994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