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실화 '장미정 사건'을 바탕으로 한 사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은진 감독과 주연배우 고수와 전도연이 참석했다.

    '집으로 가는 길'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집으로 가는 길'의 바탕이 된 '장미정 사건'은 지난 2004년 발생한 사건으로 2년 후인 2006년 4월 KBS '추적 60분'을 통해 소개됐다.

    당시 제작진은 프랑스 감옥에 수감된 장미정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장미정 씨는 남편과 알고 지내던 한 후배로부터 원석이 담긴 가방을 프랑스로 운반해주면 400만 원의 수고비를 준다는 말에 프랑스로 향했다.

    하지만 그 가방에는 원석이 아닌 다량의 마약이 들어있었고, 장미정 씨는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소지 및 운반죄로 검거됐다. 결국 그녀는 카리브해 인근 대서양 소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됐다. 당시 그녀는 6살 짜리 딸이 있었던 그녀는 울면서 딸에게 영상편지를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었다.  

    낯선 타국의 교도소에서 재판도 없이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낸 장미정 씨는 2006년 11월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바로 이 '장미정 사건'을 바탕으로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 정연(전도연)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고수)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에 개봉한다.

    한편, '장미정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안타깝다" "대한민국 뭐하는거냐" "이런일이 두번 다신 없어야 할텐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영화 기대된다 전도연이라니" "고수와 전도연의 만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