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 해저 철도가 153년 만에 개통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해저 철도로 알려진 터키의 마르마라이 선(Marmaray Link)이 개통식을 열고 운행을 시작했다.

    흑해와 마르마라이해 사이의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는 마르마라이 선은 1.4km에 달하는 해저철도 구간을 포함해 터널 13.6km을 건설했다. 전체 운행구간은 무려 77km에 달하며, 바다 밑 56m까지 내려가 세계에서 가장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통된 세계 최초 해저 철도는 오스만 제국 시절인 1860년대부터 계획됐지만 자본 부족으로 미뤄지다가 터키와 일본 컨소시엄이 2004년 공사를 시작해 9년 만에 완공됐다. 

    세계 최초 해저 철도 마르마라이 선은 하루 평균 150만 명을 수송하며 이스탄불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해저 철도는 1994년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스타가 유명하지만, 유럽과 아시아를 통과하는 해저 철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초 해저 철도, 사진=SBS 뉴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