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동성애★.. 석호필·조디포스터·간달프까지?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 폭탄 발언에..
동성애자 헐리웃 톱스타 재조명

국내에서 <석호필>로 잘 알려진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커밍아웃]을 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헐리웃 스타들이
덩달아 화제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커밍아웃을 한 헐리웃 스타 중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은 연기파 배우 조디 포스터.

조디 포스터는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공로상인 [세실 B. 드밀상]을 수상하며
파격적인 수상 소감을 건네 전 세계 [해외토픽] 1면을 장식했다.

나는 동성애자입니다.

아무도 묻지 않았던 자신의 [성정체성]을
시상식 무대에서 폭로한 조디 포스터는
"어린 시절 친구나 가까운 동료에게는 밝힌 사실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대중 앞에서 고백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요즘 많은 연예인들이
기자회견이나 리얼리티쇼 등을 통해 사생활을 공개하는 추세이나
저는 이런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이제는 당당히 내가 동성애자임을 밝힙니다.
여러분께서 나를 지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눈시울을 붉히며 자신의 비밀스런 사생활을 밝힌 조디 포스터에게
그녀의 [골수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었다.

그러나 실상 조디 포스터의 사생활은 그렇게 아름답지 못했다.

지난 1993년 자신이 출연한 영화 <써머스비>의 제작자였던
시드니 버나드와 15년 이상 동거 생활을 해온 조디 포스터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사실이 버나드에게 발각되면서
동거 생활을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디 포스터의 새 애인은 영화 <브레이브 원>의 제작자인 신디 모트. 

조디 포스터는 1998년과 2001년, 정자 은행을 통해 두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다.
하지만 [새 연인] 신디 모트와 함께 키우고 있는지는 미지수.

두번째로 논란의 대상이 된 동성애 헐리웃 스타는 바로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 이안 맥켈런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전 세계에 어린이팬이 많기로 유명한 이안 맥켈런은
지난 2009년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에서 [커밍아웃]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영국 세번 베일 학교에서
드라마에 관련된 [특강]을 맡은 이안 맥켈런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은
바로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나의 성정체성을 밝히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동성애자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내 고민을 함께 나눌 만한 사람이 드물었죠.
이제 50여년 만에 이런 주제의 드라마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20대가 됐을 무렵,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부모님 생전에 제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어요. 

실제로 이 학교에선 동성애자들이 왕따를 당하는 주제로
단편드라마를 제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재커리 퀸토도 오래전 커밍아웃을 한 동성애자다.

이 영화에서 외계인 <스팍> 역으로 인기를 모은 재커리 퀸토는
지난 2011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들의 놀림으로 자살을 택한 한 소년의 사연을 접한 뒤로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양성애자였던 제이미 로드마이어가 자살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게이인 것을 감춘다면,
편견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배우 조나단 그로프와 연인 사이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던 재커리 퀸토는 올해 초 조나단 그로프와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2005년 [동성 연인] 데이비드 퍼니시와 결혼식을 올린 팝스타 엘튼 존과,
미국 CNN의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
팝가수 리키 마틴 등도 커밍아웃을 한 대표적인 동성애 스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