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4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종합 2위에 올랐다. 대표학생 중 지은수(서울과학고 3학년)군은 42점 만점에 41점을 받아 개인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11일간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서 열린 2013년 제54회 IMO에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로 종합점수 204점을 받아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1위인 중국(208점·금5 은1)과는 4점 차이고, 3위인 미국(190점·금4 은2)과는 10점 이상 차이가 난다. 러시아가 4위로 뒤를 이었고, 북한이 5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강승연·박성진·지세현·지은수(이상 서울과학고 3학년), 김동률(서울과학고 2학년), 이종원(민족사관고 3학년)군이 대표로 참가했다. 송용진 인하대 교수가 단장을, 조철현 서울대 교수와 김상현 카이스트 교수가 부단장을 맡았다.

    IMO는 수학영재 조기발굴·육성, 세계 수학자와 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행사다.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각국을 돌며 열리고 있다.

    미래부는 "IMO에서의 쾌거와 내년 8월 수학자들의 올림픽인 '2014 세계수학자대회(ICM)' 서울 개최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학 강국의 반열에 올라서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