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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제주도 해역에서만 보이던 아열대 생물이
    남해안 전역에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갯벌의 생물다양성은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가 실시한 해양 생태계 조사연구(2006~2013) 결과에 따르면,
    남해안에서 아열대생물의 서식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간 제주도 해역에서만 관찰되던
    톱날꽃게, 갯가재류, 홍다리 얼룩새우 등 아열대생물이
    남해안 전역에서 출현하고 있다.

    2007년 남해 연안에 최초 발견된 아열대성 잘피종인 해호말도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아열대 생물의 서식지 확장은
    생물의 서식범위(한계)를 결정하는 최저 해수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해안의 경우,
    겨울철 최저 해수 온도가 1930년대 대비 1~2도 높아졌으며,
    남해의 연평균 해수 온도도 1970년대 대비 약 1도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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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대마난류의 영향을 직접 받는 남해는 제주도 - 완도 - 거문도 - 부산 - 동해안을 잇는
    아열대생태계의 중간고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대로 여름철 동해연안에서는 해수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지난 47년간(1961년~2007년) 동해 표층(수심 10m)의 해수온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동해연안에서는 여름철에 연안 해수 온도가 감소했다. 

    우리나라 바다의 생물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임이 다시 확인됐다.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도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연안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연안에는 해양생물이 단위면적(1,000㎢)당 56종,
    모두 4,874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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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0년 영해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 면적을 기준으로 조사된
    국제 [해양생물 센서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역의 해양생물 종수는 32종/1,000 ㎢으로 세계 1위로 기록됐다.

    이는 2위 중국(27종/1,000㎢),
    3위 남아프리카공화국(15종/1,000㎢)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연안습지기초조사(2008~2012) 결과에서는
    세계 5대 갯벌로 알려진 우리나라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도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갯벌에는 총 1,141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크기가 1㎜ 이상인 대형저서동물의 종 수는 717종으로써
    갯벌 중 유일하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와덴해 갯벌(16종)보다 4.3배나 많다. 

    저서동물은 갯벌 바닥 표면 및 표면 아래에 서식하는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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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덴해 갯벌 면적(4,600㎢)의 약 절반 크기인 우리나라 갯벌(2,489㎢에서
    대형 저서동물의 출현종 수가 4.3배 많다는 것은
    우리나라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이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같은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단위면적(㎢) 당 연간 제공가치는 약 63억원이며,
    이를 전체갯벌 면적(2,489㎢)에 적용하면 연간 총 경제적 가치는 약 16조원이다.

    5대 기능별 가치(수산물 생산, 수질정화, 여가제공, 서식처제공, 재해방지)와
    보전가치로 구분 하여 평가를 실시하면,
    수산물 생산기능이 17.5억원/년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서식처 제공기능(13.5억원)
    수질정화 기능(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