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과실 및 기체 결함 없었다"...사고대책반 급파




  • "이번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피해를 입은 탑승객 가족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

       -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사진 중앙)


    <아시아나항공>이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이
    도착지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기체 꼬리부분이 활주로와 충돌해 화재 발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3년 7월 B777-200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중 충돌.
    2011년 7월 B747 화물기 제주 해상 추락.
    1993년 7월 B737-500 항공기 전남 해남서 공항 접근 중 추락.

       - 아시아나항공 대형사고 일지


    이번 사고로 항공기 뒷쪽에 탑승했던
    17세와 18세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

    항공기 역시 꼬리부분이 두동강이 나고,
    양쪽 날개가 부서졌으며,
    화재 발생으로 인해 기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추락사고와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윤영두> 사장의 사고 관련 설명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중국인 2명이다.
    1996년(17세)과 1997년생(16세)으로 모두 여성이며,
    둘 다 항공기 후방부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는 모두 181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현재 미국 당국의 법에 따라 접근이 제한돼
    정확한 파악이 힘든 상황이다."


    그는 이어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
    [조종사 과실이나 기체 결함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고기종에 탑승한 조종사들은
    운항시간이 만시간이 넘는 등 조종미숙이라고 보기 힘들다.
    또 기체가 이상이 있을때 현지로 신호가 전달이 되지만,
    사고직전 결함과 관련한 신호는 없었던 만큼 [기체결함]도 아니다."


    사고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탑승객을 상대로
    추락 가능성에 대한 안내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비행기가 사용 금지 활주로에 착륙한 건 사실이 아니다.
    당시 관제탐에서 착륙을 허가해 지시에 따랐으며
    평소와 같은 정상적인 안내방송만 이뤄졌을 뿐,
    비상착륙을 예고하는 안내방송은 없었다.

    환자를 보호하고
    피해자 가족의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



    이하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Q&A 내용. 

    ▲정확한 사상자와 한국인 사상자 숫자는?

    - 현재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으며,
    한국인 사상자 숫자 역시 집계되지 않았다.
    파악되는 즉시 안내 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 원인은?(일부에서는 잘못된 활주로를 이용했다고 하는데)

    -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은 확인 중이다.
    해당 항공기가 착륙하면서 꼬리 날개가 활주로에 부딪혀 사고가 났고,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활주로 이용은 관제탑으로부터 허가받은 활주로에 착륙을 실시했다.

    ▲해당 기종은 어떠한 기종이며,
    제작 및 도입시기는 언제인가?
    또 출발전 항공기는 어떠한 정비 과정을 거쳤나?

    - 보잉사에서 제작한 보잉 777-200 기종이다.
    2006년 2월에 제작돼 당사에는 2006년 3월에 도입됐다.
    해당 항공기는 [인천~샌프란시스코] 출발 전에,
    [오사카] 노선에 투입되었던 항공기로,
    정비 과정에 있어서 출발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6월에 계획정비를 실시한 바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계획은?

    - 아시아나항공은 사고발생직후 위기상황을 선언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하고 정확한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지에 사고대책반을 급파해 정확한 원인 규명 및 사고를 수습할 계획이다.

    ▲해당 항공기 운항승무원의 인적사항 및
    착륙시 기장, 부기장은 어떤 사람인지, 해당 승무원경력 어떤지?

    - 해당 항공기에는 총 4명의 운항승무원이 탑승했었고
    4명중 3명은 선임기장으로 총 비행시간이 모두 1만시간을 넘는,
    [베테랑] 승무원이다.
    또 다른 부기장 1명도 총 비행시간이 5,000시간에 육박한다.

    ▲조사단 및 현지 승객 수송을 위한 특별기 운항 계획은?

    - 7일 오후 1시33분에
    아시아나항공의 사고대책반을 포함해
    관계 기관 관계자들을 태운 특별기를 샌프란시스코에 투입됐다.
    해당 편에는 당사 직원 12명,
    사고조사단 8명,
    기자단 37명 등 총 57명이 탑승했으며,
    현지에서 사고수습과
    유가족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탑승자 가족들에 대해서는 정기편 등을 이용한
    별도 항공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지?

    - 정밀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를 보완해 안전 운항에 전사적인 모든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인한 대략적인 피해액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는지?
    또 해당 항공편 탑승객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실시할 계획인지?

    - 현재로서는 신속한 사고 수습이 우선이다.
    사고 수습 후 면밀하고 철저한 조사가 실시돼야
    정확한 피해액 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에 대한 보상은 당사에서 최대한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

    ▲항공기 보험가입 현황은?

    - 국내 9개 손보사와 계약이 돼 있으며, 해외 보험사에 재보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