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 역사를 바르게 가르쳐야 됩니다


    로버트 김


  • 요즈음 일본정치인들이 하는 행동이나 말들이,
    세계의 눈에는 가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일 망언들이 일본의 유력 정치인들의 입으로부터 나와
    그들이 망신을 당하고 있으며,
    일본 총리가 선거 때부터 구상했던,
    소위 [아베노믹스]라는 신조어를 창출한 일본의 양적확대(QE)로
    엔화가 절하됨으로 세계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일본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를 놓고 세계는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에서의 이 현상을
    경기회복이냐
    아니면 금방 사라질 블립 현상(a recovery or just a blip?)일 것이라고 보는 눈도 있다고 하면서,
    이 양적확대 때문에 일본의 공장들은 수출이 잘되고 또 주식도 오르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을 비롯해 일본의 일반 상인들까지도
    이 현상에 조심해야하며 이에 속지 말아야한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잠간(brief)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의 [아베경제학](Abenomics) 때문에
    일본과 통상을 하는 국가들은 긴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 수출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일본 자동차의 값이 싸지기 시작하면서
    미국 자동차업계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오늘 일본의 경제를 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는지에 따라
    자신과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지만,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특히 바른 역사교과서를 가지고 교육받은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서
    부끄럽지 않는 시민이 되고 그들의 언행이 세상에서 조롱을 당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보는 바와 같이,
    일본의 날조된 역사교과서와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교육받은 일본의 젊은 정치인들이
    잘 못된 역사관과 역사의 무지로 인해 망언을 남발해
    망신을 당하는 일이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잘 못된 교과서로 배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가 <731>이 적혀있는 전투기에 몸을 실고 엄지손가락을 쳐들고 있었는데
    <아베 신조>가 일본역사를 제대로 배웠다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본의 <731부대>는 전쟁 당시 악명 높았던 부대 이름입니다.

    살아있는 중국 여아를 바깥에서 동상에 걸리게 한 다음,
    뜨거운 물에 넣어 껍질을 벗기기도 했고,
    살아있는 중국 남아를 밀폐된 방에 가두어 압력을 높이면서
    배가 터져 창자가 나오게 하는 생체실험을 했으며,
    러시아인 엄마와 딸 그리고 새 한 마리를 방에 가두고 독가스를 주입시켜
    새가 먼저 죽고 딸이 그다음에 그리고 엄마가 죽는 실험을 했던 부대입니다.

    <아베>가 이것을 몰랐다면 그들의 교육에 문제가 있음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전쟁 당시 일본군들이
    젊은 여성들을 강제로 끌어다가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여자가 있는 방 앞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사진,
    죄 없는 식민지 사람을 잔인하게 일본도로 목을 치는 사진,
    그리고 총검으로 찔러 죽이는 기록사진 등
    이러한 사실들을 교과서에 사용하여 그들의 잔인한 과거를 언급했더라면,
    그들이 과거를 인정하고 겸손해 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도 그들의 역사에 대해 부끄러운지 모르고 망언을 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이며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는,
    6월중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미국의회에서 그의 망언을 규탄한다는 것을 알고 미국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이처럼 전후에 교육을 받은 일부 정치인들과 극우인사들은,
    일본의 날조된 교육 때문에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아직도 역사를 날조하고
    날조된 역사교과서를 가지고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도쿄신문>은
    정치인들의 망언을 다룬 특집기사에서
    지금 일본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대부분 은퇴한데다가
    현역세대는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망언을 망언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서 이 신문은,
    일본 정치인들이 망언을 남발하는 까닭은
    역사에 대한 무지,
    아시아에 대한 우월의식,
    국제적 인권의식결여,
    자정기능상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제대로 본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정치인들이 망언을 해도 정계에서 퇴출되기는 커녕 인기가 상승한다고 하는데,
    이는 일본국민들의 역사교육부재와 아시아에 대한 우월의식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교육은 무서운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다만 일본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지금 북한이 가르치고 있는 남한에 대한 우월의식교육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북한은
    남한정부를 괴뢰정부라고하며 대통령을 괴뢰집권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유일한 중앙방송국은
    입에 담기조차 부담스러운 언어로 남한을 향해 비방방송을 하는데,
    이것을 듣는 북한주민들 특히 젊은이들의 뇌리에
    남한이 어떠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는지 물어보기가 두렵습니다.

    역사는 바꿀 수 없는 사실의 기록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침으로써
    그들이 세계에서 조롱당하지 않는 세계시민이 되기를 바랍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