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아내와 말다툼 벌이다 폭력 행사, 현장서 체포지난해 "운동선수와 결혼하지 마라. 폭력적이다" 조크(?)
  • 최근 아내 안시현(30)을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마르코(37)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운동하는 사람은 폭력적"이라고 밝힌 사실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5월 27일 방송된 KBS 2TV <출발 드림팀2>에 출연한 마르코는 시청자 참가자 이모씨가 [요가강사]인 여자친구와 다정한 모습을 취하자 "혹시 결혼 했느냐"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씨가 "아직 하진 않았다"고 답하자 마르코는 "운동하는 여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폭력적이다"라는 위험천만한(?) 농담을 건넸다.

    마르코의 아내 안시현은 2004년 LPGA에 데뷔,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국가대표급 프로골퍼다.

    한편, 마르코는 지난 9일 오전 안시현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행사,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굴욕을 당했다.

  • 5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 된 마르코는 현재 자택에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시현이 마르코로부터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 법률 전문가는 "피해자 안씨가 폭행을 당한 게 사실이고, 추후 [상해진단서]를 제출한다면 남편 마르코는 [상해죄]로 형사입건될 가능성이 높다"며 "처벌 수위는 약식기소에 의한 벌금형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마르코는 2007년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데뷔, 2008년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으로 대중적 인기를 모은 방송인. 

    [만능스포츠맨]으로 알려진 마르코는 수년 전 이종격투기 데뷔를 준비했을 정도로 격투가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