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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8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풍란]과 [석곡]의 최대 규모 자생지를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도서지역 절벽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풍란]과 [석곡]은 과거 남해안 일대에 많이 서식했지만,
원예종으로 인기를 끌면서 무분별하게 남획돼 멸종위기에 이르러,
현재,
[풍란]은 멸종위기종 1급,
[석곡]은 2급으로,
지정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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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풍란]과 [석곡]은
각각 10개체군 80여 개체와 8개체군 1,800여 개체다.[풍란]은 남해안 지역에서 소수 개체가 발견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석곡]도 지금까지 발견된 자생지 중 최대 규모이다.
이번 발견은,
그동안 조사가 어려웠던,
도서지역 절벽 등에 대한 멸종위기종 현황조사 중 이뤄진 것으로,
공단은 일주일동안 4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공단 연구진은 조사과정에서,
깎아지는 듯한 절벽 중간에서,
불법 채취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로프를 발견하기도 해,
과거 이 지역에서 불법채취가 얼마나 심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해상국립공원 도서지역은,
지형특성상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풍란]과 [석곡]이 불법 채취꾼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다.앞으로 자세한 서식실태 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양경찰과 협조해,
도서지역 무단채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
- 국립공원관리공단 정창훈 생태복원부장[사진 = 환경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