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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중동에서 초대형 원유 생산 플랜트 모듈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사장 고재호)>과
<페트로팍 에미리츠(Petrofac Emirates)> 컨소시엄은
아랍에미레이트(UAE) <자드코(ZADCO. Zakum Development Company)>社의
<어퍼 자쿰(Upper Zakum)> 유전 증산을 위한 패키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발주사인 <자드코>社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북서쪽 약 80km 해역에 있는 <어퍼-자쿰> 유정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잡은 <페트로팍 에미리츠>는
영국의 플랜트 설계업체인 <페트로팍>과
UAE 국영투자회사인 <무바달라(Mubadala Petroleum)>社의 합작기업(J/V)이다.
<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이 맡은 사업은 4개의 인공섬을 만든 후
그 위에 원유생산설비를 설치해, 현재 약 55만 배럴인 일 원유생산량을
최대 75만 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것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37억 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과 <페트로팍 에미레츠> 컨소시움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설계부터 조달, 제작, 운송, 현지 설치 등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맡아
2017년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유정 제어(Wellhead control), 원유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3만 3,000톤 규모의 22개 생산설비 모듈(Module) 구매, 설계, 제작을 맡는다.
공사 금액은 8억 달러다.
나머지 모듈의 설계, 구매, 제작과 현지 인공섬에서의 공사는 <페트로팍 에미리츠>社가 맡는다.
고재호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내다봤다.“대우조선해양의 해양 부문 제작 노하우와 페트로팍의 전문 설계 역량을 결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중동지역 플랜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대우조선해양>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플랜트 분야에서만
올해 들어 13척, 약 42억 달러 상당의 일반 상선과 해양구조물 등을 수주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식에 성공적인 납품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성만호 노조 위원장도 참석토록 했다.
성 위원장은 노사 화합을 통해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을 인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