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무슨 배짱으로
    핵(核)방호시설을 만들지 않나?

    전쟁 걱정이 없는 스위스는
    모든 국민들을 보호하고도 남아도는 규모의
    核방호시설을 갖추었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 자위적 核무장도, 核미사일 방어망도, 核방호시설도 만들지 않고 있다.
    그래놓고 차분하게 대응한다고 자화자찬한다. 바보의 차분함 아닐까?

    核전쟁에서는 '2차 타격 능력'이란 개념이 있다.
    核공격을 당한 쪽이 전멸하지 않고 살아남아 공격한 쪽을 결정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核공격력을 뜻한다.
     
     만약 김정은이 核미사일을 實戰 배치한 뒤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을 향하여 발사단추를 누른다고 하자.

    7분이면 수도권 상공에서 핵폭탄이 터진다.
    한국은 核방호시설이 부족하다. 궤멸적 타격을 입고 국가기능이 상실된다.
    그래도 미국이 평양을 향하여 핵공격을 해줄 것인가?
    아니면 한국은 再起不能이라고 판단, 한반도를 통일하게 될 북한정권과 거래하려 할 것인가?
     
    북한의 核미사일 實戰배치를 선전포고로 간주, 대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위적 핵무장, 미군의 전술핵 무기 재배치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여기서 하나 중요한 대책이 빠져 있다. 核방호시설의 건설이다.

    北의 核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하여는 방사능 방어시설이 있어야 한다.
    이런 시설 덕분에 대한민국이 핵공격을 당하고도 국가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면 미국은(또는 한국은) 북한정권에 대하여 核 보복 공격을 감행, 끝장낼 것이다.
     
      核방호시설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게 이뤄진 곳은 가장 평화로운 나라, 스위스이다.

    스위스는 1960년대 소련의 핵공격 가능성이 대두하자 核방호시설을 짓기 시작하였다.
    집을 새로 지을 때는 약1000만 원을 들여 방호시설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주거지에 약30만 곳, 공공장소에 약5100개의 방호시설이 있다.
    핵폭탄을 맞고도 방사능을 차단, 장기간 안에서 살 수 있게 설계되었다.
    2만 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터널도 있다.
     
     이렇게 하여 스위스 방호시설은 약860만 명을 숨겨줄 수 있다. 이는 스위스 인구의 114%이다. 소련이 무너진 후 核방호시설을 더 짓지 말자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였다.
     
    스위스 다음으로 핵방호시설이 많은 나라는 스웨덴과 핀란드로 全인구의 약70%를 보호할 수 있는 규모이다.

    核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한국은 核공격에 견딜 수 있는 민간용 방호시설이 全無하다. 아파트의 지하 방호시설은 방사능에는 無力하고, 본 건물이 무너질 때 견딜 수 있는 설계도 아니다.
     
    적어도 국민들의 반 이상이 살아남을 수 있는 核방호시설을 지어놓아야 김정은은 "대한민국을 핵공격하였다가는 보복을 받아 우리가 전멸하고 말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무슨 배짱인지, 자위적 核무장도, 核미사일 방어망도, 核방호시설도 만들지 않고 있다.
    그래놓고 차분하게 대응한다고 자화자찬한다. 바보의 차분함 아닐까?
    한국은, 자주국방 의지가 없는, 평화는 전쟁을 준비할 때만 지켜진다는 철칙을 모르는 바보들의 나라인가?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