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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왕따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이병헌 특집 2편이 이어 방송된 가운데,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 왕따였다는 소문에 대해 "대화의 문제가 가장 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들이 다 대단한 배우들이다. 그 때부터 저는 주눅이 들었었다.
'누가 말 걸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계속 있었다.
그 사람들은 워낙 친화력이 강해서 금방 친해졌다.그런데 나는 못알아 들으니까 그 사람들이 말걸면 나는 짧게짧게만 대답했다.
내가 먼저 말거는 일은 절대 없었다.그러던 중 촬영이 시작 되기 전에 배우들이 총기연습을 하러 함께 이동해야 했다.
장소가 멀어서 버스로 2시간정도 다같이 가게됐다.버스 안에서 이 사람들은 마치 10년지기 친구들처럼 친하더라.
알고보면 처음 만난 사람들인데, 정말 친하더라. 나도 그 안에 끼고 싶었는데 못알아 들을까봐 접근을 못했다. 못알아 들으면 나를 바보처럼 바라볼까봐 창밖만 바라봐야 했다"언어의 장벽에 부딪쳤다고 고백한 이병헌의 이야기를 듣던 MC 이경규는 "그럴땐 자는 척 하는게 최고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이경규의 재치넘치는 조언에 이병헌은 "실제로 나에게 얘기하러 오는 것 같으면 눈감고 자는척도 해봤다"며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소심한 마음에 그렇게 했던 거였는데 오해가 있었다.
영화 끝 무렵에 사람들과 다 친해지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을 때 내 소문을 들었다.한 스태프가 나에게 말하길 '너 왕자라는 소문 있었던거 아냐'고 말했다. '너 말도 안하고, 혼자 앉아있고, 어울리지도 않고 그래서 너 동양에서 온 왕자냐고 했었다'고 설명해주더라.
그래서 왕자병이 있다는 오해도 받았었던 것 같다"왕따설이 아닌 왕자설을 받았다고 고백한 이병헌은 이날 이어서 게이설, 싸이 병풍설 등에 대해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는 9.5%(AGB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