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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준이 악플로 힘들었던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달빛프린스'는 '슬램덩크'편으로 진행된 가운데 농구선수 우지원, 가수 문희준, 정용화, 방송인 하하가 출연했다.

    이날 문희준은 과거 밴드음악을 시작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밴드음악을 시작했을 때 (악플로)맞아도 너무 많이 맞아 견디기 힘들었다.

    록부문 상을 받고 논란이 시작됐다. 그 동안 포기도 좌절도 했다.
    음악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가족이나 친구는 음악을 그만두라고 먼저 권유했다.
    내 음악을 대중이 좋아해야 다음 은반을 내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희준의 심경을 듣던 달프 용감한형제는 "문희준 씨를 만나면 꼭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며 과거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문희준을 위로했다.

    "예전에 아는 동생이 문희준 씨 글을 보며 웃고 있더라.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 이 사람이 너에게 무슨 잘못을 했니? 아니면 뭐가 그렇게 싫니?'라고 물어봤다.

    그런데 걔는 그냥 '재밌어서'라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문희준 씨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문희준 씨가 뭘 하는지 모른다.
    그냥 단순히 재밌어서 한 것일 뿐이다"

    이에 문희준은 "내 잘못도 있는 것 같다. 무너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 일부러 자신감 넘치게 행동했었다"라며 "그런데 그게 남들에게는 자만하는 것 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숨고 싶고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음악을 너무 사랑해 그럴 수 없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이어진 방송에서 문희준은 불안한 심리 상태를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금도 계속 불안한 심리상태다.
    60분 중 50분은 편안하게 있지만 10분은 불안한 상태다.

    함께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은데 혼자 남겨졌을 때는 검은 구름들이 짓누르는 기분이 든다. 여전히"

    문희준의 눈물 고백을 들은 강호동은 "포기하지 않으면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는 '슬램덩크'의 명대사를 인용해 문희준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문희준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쓰럽다", "이제 악플러들 없어지길", "악플러들 제발 반성좀 하자", "또 누굴 죽이려고 악플러들..", "문희준씨 힘내주세요", "응원하는 팬들도 있다는걸 잊지마세요", "문희준 많이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달빛프린스'는 3.4%(AGB닐슨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KBS 2TV '달빛프린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