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의중은 보통 사람을 중요히 여기겠다는 뜻"책임 총리? "대통령 바르게 보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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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대통령을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것이 책임총리 아니겠느냐"고 했다. ⓒ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은 보통 사람을 중요히 여기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당선인은) 저같이 보통 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내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는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 후보자는 "어떤 점에서 자신이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잘났다고 생각도 안하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스펙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박 당선인 측으로부터) 총리 제안을 며칠 전 받았다"고 했다.

    "책임 총리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후보자는 "대통령을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것이 책임총리 아니겠느냐"고 했다.

    정 후보자는 검증 절차와 관련, "온갖 것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동의서를 낸데 따라 온갖 (검증 관련) 자료가 수집돼 검증팀이 어떤 것을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불거진 '인사청문회 신상털기 논란'에 대해 "사실 제 느낌으로도 그런 점이 없지 않다"고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뭐가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한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가만 혼자 생각해보니 젖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이 나더라."

    정 후보자는 "평생 검찰에서 일해왔는데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해야 하는 총리직에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제게) 부족한 점이 없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검사직만 한 건 아니고 법률구조공단 이사장도 경험해봤고 변호사도 해봤고 여러 가지를 경험해봤다."

    정 후보자는 "앞으로 국민께서 많이 염려해주시고 지도해주신다면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모든 것은 청문회가 있고 또 국회 동의절차가 남아 있어서 동의 절차 전에 저의 소신을 피력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선 더 길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