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수위에 제출된 담배값 인상 방안에 흡연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값에 무려 5천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흡연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무작정 담배값만 인상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내 최대 애호가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 회원 10만여명이 최근 인수위에 제출된 담배값 인상 방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정부가 흡연자들이 부담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국민건강증진기금의 거의 대부분을 국민건강보험 재정적자에 사용하고 있다. 정부가 돈이 필요하니 흡연자들이 조금 더 부담해 달라'라고 솔직히 말했으면 한다." - 아이러브스모킹

이에 따라 아이러브스모킹은 대폭적인 담배세금 인상 추진에 반대하는 아이러브스모킹 회원 10만명의 의견서를 지난 4일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담배값 인상이 KT＆G의 홍삼사업 부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KT＆G의 주가는 전달 초 8만7천500원에서 7만5천600원으로 13.6%나 떨어지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