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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은 자랑스러운 브라운 아이드 소울 멤버예요.
경쟁이 된다고 생각해본 적 없어요.
물론 부담은 되지만요"정엽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화이트홀에서 그의 두 번째 앨범 'part 2. 우리는 없다'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part 1. 눈물나' 앨범에 이은 약 1년여만의 앨범이다.이날 정엽은 새 앨범을 소개하며, 앞서 솔로 앨범을 낸 나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나얼이 앨범을 발표했을 때, 멤버들이 함께 걱정했었어요.
나얼이 다양한 매체 활동은 안할 텐데 어떻게 하나 하고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줘서 정말 좋았어요.정엽은 나얼에 대한 경쟁의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이번 앨범을 내면서 욕심을 버렸어요.
한마디로 마음을 내려놓았지요.
막 몰아치거나 그런 느낌 없이 저만의 느낌을 담았거든요.
대중들에게 외면 받을지도 몰라요.하지만 저 스스로는 만족스러워요.
저와 함께한 에코브릿지 역시 그렇고요.
혹여 음원차트에서 나얼처럼 1위를 못한다 해도, 원하는 느낌을 담았으니 만족해요.사실 'part. 1' 앨범 때는 기대를 정말 많이 했어요.
다 제 생각과 욕심이었죠.
발라드의 후크송을 만들어 대박 날 줄 알았죠.
하지만 막상 별로 반응은 없더라고요.그 때 깨달았어요.
내가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
내 생각만 갖고 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다 제 생각과 욕심이었던 거죠.전 2003년도에 적지 않은 나이로 데뷔했잖아요.
그리고 어느덧 10년이 흘렀지만 확 떠본 적도 없었네요.
앞으로는 그냥 지금처럼 천천히 걷고 싶어요.정엽은 '우리는 없다'를 타이틀 곡으로 총 5가지 트랙이 담긴 [part 2. 우리는 없다]를 발표했다.
팝, 훵키, 발라드, 네오소울, 일렉트로닉 사운드 리믹스와 결합한 리믹스 버전까지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이 담겨있다.특히 이번 앨범은 '이경돈'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작업,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따듯한 색감과 그림이 정엽의 노래와 잘 어우러져 그 만의 색깔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