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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소재가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보고싶다'에서 어린 한정우(여진구)와 함께 괴한에게 납치당한 어린 이수연(김소현)이 구타 및 성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납치된 한정우를 구하기 위해 함께 납치된 이수연은 괴한들에 의해 한정우 앞에서 겁탈 당하게 됐고, 이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수연의 비명과 한정우의 오열만으로도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최근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폭력, 납치, 구타, 강간 등 자극적인 소재는 물론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배우가 성폭행을 당하는 연기를 했다는 것이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성폭행 장면은 너무했다", "안그래도 흉흉한 세상..", "가족끼리 보는데 민망하더라", "보는 내내 불편했다", "학생인데 연기할 때 힘들었겠다" 등 드라마 소재에 대한 불편한 심리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선 드라마의 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이었으며 직접적인 묘사가 없었다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같이 소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김소현은 14일 '보고싶다' 속 성폭행 장면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오늘 '보고싶다' 보시고 많이 가슴 아프셨죠. 그 장면을 직접적으로 연기하지 않았지만 감정을 보여드려야만 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세상에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촬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소현은 "수연이 오늘 어떻게 되는지도 꼭 봐주시고요. 어제(14일) 3화 너무 가슴아팠지만, 예쁜 수연이의 모습으로 많이 기억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드라마 '보고싶다'의 여진구 김소현 안도규 등 아역 배우들은 15일(오늘) 4회 분량을 끝으로 하차한다.[사진 출처=MBC 보고싶다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