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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구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 기성용이 우즈벡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1일 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좌우 측면 수비수들은 우즈베키스탄의 빠른 돌파에 쉽게 무너졌고 코너킥 상황에서 2골을 모두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11분 울루그베크 바카예프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고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제파로프가 찬 코너킥이 도사린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한국 골대로 향했다.
순간 수비에 가담한 기성용이 헤딩으로 볼을 거둬낸다는 게 자책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천금 같은 동점골은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의 머리에서 나왔다.
한국은 전반 44분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기성용의 프리킥을 곽태휘가 우즈베키스탄 골대 오른쪽 부근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으며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 12분 한국은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주호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침착하게 볼을 잡은 뒤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파로프의 패스를 투르수노프가 헤딩으로 볼을 방향을 바꿔 재동점골을 넣었다.
한국은 끝내 역전골에 실패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승1무, 승점 7로 A조 그룹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다음달 16일 이란과 원정으로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