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원장, 2학기 강의 수강신청자 50명 정원에 '1명'

    마감 직전 신청. 大選 출마 저울질하는 安씨, 제대로 강의할지 주목

     

    조갑제닷컴(金泌材)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 원장의 올해 2학기 개설 강의에 1명의 학생이 수강을 신청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융대원 홈페이지 '학사일정'에 따르면 융대원 학생들은 8월1일~7일 기간 동안 2학기 수강신청을 하게 되어 있으며, 9월3일~7일 기간 동안 2학기 수강신청을 ‘최종 변경’하게 되어있다.

    安씨의 2학기 개설강의는 '대학원논문연구' 한 과목이다. 융대원 수강신청 변경 마감일인 7일 오후 6시 <조갑제닷컴> 확인결과 1명의 융대원생이 安씨의 과목을 수강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자(記者)가 이날 오후 4시 인터넷을 통해 서울대 ‘수강편람조회’를 했을 때 安씨의 개설과목을 신청한 인원은 1명도 없었다. 융대원 관계자는 이날 <조갑제닷컴>과의 전화 통화(오후 4시35분)에서 “최종 수강신청 마감은 7일 오후 6시”라고 밝혔다.

    ‘수강인원이 한 명도 없을 경우 安 원장의 강의는 자동적으로 폐쇄되는 것이냐’고 묻자 융대원 관계자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융대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수강인원 조회는 홈페이지(수강편람조회)를 통해 ‘실시간’으로 검색이 가능하다”고 했다. 

    1명의 융대원생이 安씨의 과목을 수강신청한 시간은 융대원 관계자와 전화 통화가 끝난 뒤, 서울대 학사과에 기자(記者)가 동일한 내용을 확인한 후(오후 4시50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학원논문연구’는 석박사 학생들의 졸업논문을 교수가 첨삭-지도해주는 과목으로 학점은 3학점이다. 국립대 정교수의 의무수업시간은 1주당 9시간이지만 安씨의 경우 대학원장 신분(보직교수)이기 때문에 1주당 3시간짜리 수업을 연간 두 번만 하면 됐다.

    安씨는 지난 1학기에 '대학원논문연구'와 '기업가적 사고방식' 등 2과목을 강의했다. 그러나 지난 학기 강의 가운데 한 과목은 2011년 의무수업시간을 채우기 위한 것이어서 이번 학기 강의가 폐강될 경우 安씨는 올해 의무수업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대학원논문연구'의 경우 수강인원이 평균 10명 이하인 과목으로 단 1명의 수강생만 있어도 강의가 개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安씨가 자신의 과목을 신청한 1명의 학생에 대해 제대로 강의를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