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연제근 육군 이등상사를 이 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1949년 지리산 공비토벌서 9명 생포…돌격대 맡아 형산강 돌파하다 산화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빨갱이 때려잡기'로 두 번이나 2계급 특진된 故연제근 육군 이등상사를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연재근 이등상사는 1948년 1월 30일 국방경비대에 입대해 청주 7사단에서 훈련을 받았다. 1949년 3사단 22연대 1대대 1중대원으로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 참전, 공비 9명을 생포해 2계급 특진하면서 분대장이 됐다.

    6․25전쟁이 발발한 뒤 북한군은 3일 만에 서울을 함락하고 3개월도 안 돼 낙동강 방어선에서 포항 일부와 부산을 남겨두고 국군과 대치했다. 

    연제근 분대장은 1950년 9월 17일 제3사단 22연대 1대대의 일원으로 12명의 돌격대원을 이끌고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가했다.

    이때 연제근 분대장은 수류탄을 몸에 매달고 수중포복으로 침투하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으로 어깨에 관통상을 당했다. 하지만 끝까지 강을 건너 3발의 수류탄을 투척,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이 전투에서 연제근 분대장 등 9명이 적탄에 맞아 전사했다.

    연제근 분대장이 이끄는 돌격대의 분투 덕분에 22연대는 형산강을 건너 포항지구를 수복하는데 성공했다. 이 작전은 이후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국군이 서울을 수복하고 압록강까지 북진하게 되는 전기가 되었다.

    정부에서는 연제근 분대장의 공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1950년 12월), 화랑무공훈장(1951년 8월), 무공포장(1956년 10월)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