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개혁, 애국세력에 맡겨라..120개 단체 'MBC정상화국민행동' 결성!
  • 이명박 정부, MBC개혁은 애국세력에 맡겨라
     
    친노종북 노조, 개혁적 인사 공개적 진입 두려워해
      
    변희재, pyein2@hanmail.net     
     


  • 2009년도 방문진의 인사 선임 당시 <MBC> 개혁을 바라던 애국세력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2008년 광우병 거짓선동 이후로도 <MBC>를 장악한 친노종북 노조는 사과는커녕 틈만 나면 또 다시 정권을 전복하려는 의도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MBC> 노조는 친노포털 <미디어다음>과 유착하여 방송과 인터넷 전반에서 여론조작을 시도해왔다.

    당시 임명권자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런 정치에 오염된 <MBC>를 확실히 개혁해낼 수 있는 젊은 인사들을 등용했다. 차기환 변호사, 최홍재 공언련 사무총장,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소 원장, 문재완 외국어대 법대 교수는 당시 애국우파 진영이 내세울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이었다. 즉 2009년의 방문진 인사는 임명권자인 정부에서 사심없이 <MBC> 개혁만을 위해 엄선한 인물들이었던 것이다.

    엄선된 2009년도 방문진 인사들의 <MBC> 개혁 실패 이유는 밀실행태와 애국세력과의 단절 탓

    그러나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방문진을 평가하면 낙제점 수준이다. 단 한 건도 방문진 차원에서 <MBC>를 바꿔낸 사안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개혁의 원칙보다는 노조와의 야합으로 지위를 보전해온 김재철 사장의 과오가 훨씬 크다. 그러나 설사 사장이 무능하더라도 방문진 차원에서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일들조차 수행하지 못했다.

    애국우파진영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이미 <MBC> 개혁이 진행될 가능성이 없어 보였던 2010년 초이다. 당시 <MBC> 사장 선임을 앞두고 50여개의 애국우파 단체는 <MBC정상화국민행동>을 결성,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 최도형 MBC 라디오 부국장, 이상로 MBC 기자 등을 대상으로 공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들 3인 후보들은 애국단체들 앞에서 <MBC> 개혁을 구체적으로 약속했으나, 이들은 사장으로 임명될 수 없었다.

    2011년 새로운 임기기 시작되는 차기 사장 공모가 또 한번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두 배수가 늘어난 120여개 단체가 <MBC정상화국민행동>을 결성, 방문진에 TV생중계 사장 공청회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방문진에서 김광동, 최홍재 이사 등이 찬성했으나, 야당 측 인사들과 김재우 이사장 등이 논리적인 설명없이 거부하여, 역시 밀실에서 김재철 사장이 연임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친노종북 노조는 암묵적으로 김재철 사장의 연임을 지원했다.

    개혁 의지 상실한 방문진의 여권 측 이사진, 친노종북 노조와 야합

    노조와 야당 측 이사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TV생중계 공청회를 통해 노조가 장악한 <MBC>의 현실이 국민들 앞에 생생히 드러나고, 개혁적 사장이 임명되는 것이었다. 그 점에서 친노종북 노조, 야당 측 이사, 개혁의 의지를 상실한 여권 측 방문진 이사들의 야합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듯 이명박 정권 하에서의 <MBC> 개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이런 과정을 살펴보면 개혁의 실패의 묘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인사 등의 일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처리하지 않는다. 전임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이나 현 김재우 이사장 모두, 밀실에서 대충 야합으로 일을 처리하는데 익숙하다. 이러다보니 외부의 개혁역량을 결집시킬 수 없었고, 노조의 음해에 걸려 일을 해보지도 못하고 개혁이 좌초된 것이다.

    예를 들면 엄기영 사장 시절, 지원하지도 않은 시청자위원들을 임명한 불법 사례가 적발되었다. 당시 방문진은 이 건을 공개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엄기영 사장 측과 타협을 하려다 결국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둘째,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보수우파 진영과 소통을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MBC> 개혁 관련 공청회를 함께 기획하려 해도, 방문진 이사진은 이를 기피했다.

  • 좌파시민사회 공개 추천을 통해 임명된 정연주 사장, 낙하산 딱지 떼고 <KBS> 장악 성공

    이러한 이명박 정부와 기존 방문진 이사들의 행태와는 달리 친노좌파 진영은 야권 측 이사진과 상호 소통하며 공개적으로 일을 처리하며 압박해왔다. 2003년 친노좌파 진영은 노무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인 서동구씨를 퇴진시키고, 좌파시민사회 내에서 공청회를 개최, 정연주 사장을 추천하여 임명시킨 바 있다. 이러한 절차로 인해 정연주 사장은 철저하게 노무현 정권과 손발을 맞추며 <KBS>를 장악했으나, 대외적으로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에 대한 알리바이를 확보했다.

    친노좌파 진영은 이번에도 <KBS> 이사회에 11명을 공개 추천했다. 방문진의 경우 그간 <MBC> 개혁을 저지한 성과를 인정한 듯, 기존의 이사진들이 연임을 할 것을 알려지고 있다. 이런 공개적인 방식으로 한 명이라도 <KBS> 이사회에 진입하게 되면, 이 인물은 좌파시민사회의 힘을 결집시켜, 일당 백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진짜 임명되어야할 애국인사들은 공개 추천명단에서 제외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

    반면 애국우파 진영은 방문진에 3인, <KBS> 이사회에 5인을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진짜 임명되어야 할 인물 몇 명은 명단 공개에서 자의에 의해 제외되었다. 애국우파 진영에서 추천했다는 이유로 노조에 겁을 먹은 임명권자에 의해 탈락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바로 이것이 이명박 정부에서의 방송계 인사 현실이다.

    친노종북 진영은 방문진과 <KBS> 이사회 인사에 야권 측 영역만 개입하는 게 아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권 측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진짜 개혁적이고 원칙적인 애국우파 진영의 인사가 있으면,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등 좌파 어용매체를 이용, 음해 선동에 나서 정부와 여당의 인사권자들에 부정적 이미지를 전달한다. 대충 조용히 야합을 하고자 하는 정부와 여당의 인사권자들은 “저 인물을 임명하면 시끄럽겠구나” 이런 생각으로 제외를 시킨다. 이런 조짐은 벌써 시작되고 있다. 친노종북 진영의 어용매체 <미디어오늘>은 애국우파진영이 추천한 인사 관련 보도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기사로 마무리지었다.

    “특히 김재철 <MBC>사장 퇴진 문제로 방문진 이사 구성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방문진 이사 활동계획서를 통해 ‘현재 <MBC> 시청자위원회에서 <MBC>의 정치적 선동을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인사가 없다’면서 ‘시청자위원회에 애국인사들이 투입만 되어도 ‘PD수첩’ 등등의 거짓선동은 시청자위원회 내에서 적절히 제어할 수 있다‘고 밝혀 정권 비판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

  • <미디어오늘>, 애국인사 탈락 위해 벌써부터 음해보도 시작

    2년 간 <KBS>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청자위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는 필자는 <MBC> 뿐 아니라 <KBS>, <SBS>에도 시청자위원회의 정상화를 주문해왔다. 이를 무력화시킨 게 김재철 사장과 엄기영 사장이었다. 이런 당연한 주장을 “정권 비판 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손질을 예고했다”며 왜곡조작 보도하여, 애국우파 진영이 추천한 인사들을 음해하여, 정부와 여당의 인사권자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공작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MBC>와 친노포털 <다음>을 정권탈환의 전진기지로 찍어놓은 친노종북 진영은 <MBC> 개혁을 결사적으로 저지하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개혁의 임무를 수행하려면 개개인만의 재능으로는 불가능하다. 애국우파 진영 전체의 동력을 <MBC>에 쏟아부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MBC> 개혁을 해내야겠다는 의지도 열정도 실력도 없는 웰빙 기회주의자들 눈에는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 측이 공개한 활동계획만 그대로 실천해도, 2-3개월이면 얼마든지 개혁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명박 정부, 애국진영이 하자는 대로 하면, 최소한 방송장악 음해로부터는 해방될 것

    이명박 정부는 <MBC> 개혁의 기회를 스스로 놓쳤고 실패했다. 그렇다면 이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아직도 이를 포기하지 않은 애국우파 진영에 <MBC>를 맡겨라. 공개적으로 인사를 추천하고, 세력 전체가 <MBC> 개혁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 결의한 공영방송정상화국민행동이 하자는 대로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럼 최소한 <MBC>를 장악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안 되면서, <MBC>를 장악했다는 친노종북세력의 음해선동으로부터는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