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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극심한 가뭄으로 고생하던 충남 부여군 장암면에서는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물 부족으로 고통 받던 농민들을 위해 ‘물만 찾아다니는 부대’인 심정중대를 투입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장암면에서 만들어 낸 지하수 구멍은 하루 500톤 이상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육군 ‘심정부대’는 밝혔다.
육군은 지난 19일부터 군이 보유하고 있는 시추장비 3대를 가뭄이 극심한 충남 공주와 홍성, 부여지역에 긴급 투입했으며, 22일 부여지역을 시작으로 공주와 홍성지역에서도 ‘물기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심정부대’ 외에도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을 활용해 전북 장수, 진안, 충북 진천, 괴산, 경기 문산, 파주지역 등에서 급수차량으로 농민들에게 물을 퍼다 나르고 있다. 21일까지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23개 시‧군 인근 8개 부대는 일평균 1천여 명의 병력과 60여 대의 급수 장비로 논과 밭에 직접 물을 대주고 있다.
육군은 21일, 전방에서 운용하는 ‘다목적 도로관리차량’ 20여 대를 충남에 추가 투입해 금강 일대에서 퍼올린 물을 급수차량과 다목적 도로관리차량 약 10여 대를 이용해 극심한 가뭄피해 지역인 공주지역 농경지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육군은 22일부터는 파주, 공주, 홍성, 괴산, 진천, 단양, 충주, 장수, 운천, 수도권 등 전국 35개 시‧군으로 물 공급 지원 대상을 늘리고 급수 및 제독차량까지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
육군은 각 부대별로 지자체와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시추장비를 이용한 지하수 굴착, 저수지 준설 등 지자체와 지역 농민들이 요청하는 사항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