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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혜수, 전지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최동훈 감독이 김혜수와 전지현에 대해 걱정했던 바를 솔직히 밝혔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사실 김혜수와 전지현이 촬영장에서 싸우면 어떡하나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런데 정말 고맙게도 두 배우가 친하게 지내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학교 선후배더라. 두 배우가 맞붙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 감독임에도 눈을 뗄 수 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카리스마가 있어 현장의 대모 같은 느낌이 든다”고 호평했고 “전지현은 아주 유쾌한 배우라서 마릴린 먼로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지현이 결혼할 때 슬펐다. 하루 정도 우울해 있었다”며 “다음날 김혜수한테 전화를 해서 ‘너는 결혼할거냐’고 물었더니 ‘그런 생각 하지 말라’고 하더라. 슬프지만 전지현 개인의 행복이 우선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영화에서 김혜수는 미모를 겸비한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 역할을 맡았으며, 전지현은 신이 내린 몸매의 줄타기 전문 '예니콜'역을 연기한다.
'도둑들'은 한국과 중화권에서 모인 10명의 도둑들이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지현과 김수현·김윤석·이정재·김혜수·오달수·김해숙 등 충무로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월 25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