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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만 있는 화성인들
강신애 기자/ 뉴포커스최근 한국에서 ‘화성인’은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행동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지구촌 유일하게 3대 세습을 이어가는 현대판 봉건왕조가 낳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이성적인 예들이 많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의 화성인을 5위부터 소개한다. -
5위 북한 미녀응원단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로 흔히 ‘대학생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지난 2003년 대구에서 열렸다. 대회 기간 내내 화제를 뿌린 북한 미녀응원단이 예천에서 양궁응원을 마친 뒤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가고 있었다. 그때 비를 맞고 있는 현수막의 김정일 사진과 마주쳤다.
북한 여성응원단은 버스에서 모두 내려 눈물을 흘리며 항의했다. 그들의 불만은 세 가지 였다. 김정일 사진이 있는 현수막을 일개 장승에 매달았다는 점, 그 현수막 사진의 김정일 얼굴이 구겨져 있다는 점, 그리고 현수막이 비 맞게 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화성인같은 모습에 당시 한국 국민들은 경악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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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무재봉 불사조
1998년 3월 함경남도 일대에 있는 무재봉이라는 산에서 일어난 '구호나무 구조 사건'이다. 당시 무재봉에는 김씨일가 상징물인 ‘백두산 3대장군’을 칭송하는 구호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무재봉에서 일어난 불로 구호나무가 타자 군인들이 흙을 퍼붓고 옷을 벗어 보호하려 했다.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 불을 끈다는 것이 역부족이었다. 군인 17명이 구호나무를 감싼 채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에 타 죽었다고 한다.
북한은 “군인 17명이 불길에 휩싸여 죽어가면서도 한 손에는 수령님의 초상휘장을 꼭 쥐고 한 손으로는 불붙은 구호나무를 부여안고 희생됐다”고 노동신문이 선전용으로 대대적인 보도를 벌였다고 한다. 구호나무를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군인들이야말로 자신의 목숨을 화성에 놓고 사는 화성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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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북한 목사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다. 오직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그들의 신은 김씨 일가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북한은 종교자유의 탄압을 회피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국제 사회에 내세우는 것이 봉수교회다.
이 봉수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전도사 중 처음으로 여성인 이성숙 씨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성 목사가 미국에 건너간 후 “우리의 예수는 김일성뿐이다.”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목사와 신도 모두가 훈련된 김일성주의자라고 알려진 것처럼 이 말 한마디가 그들의 정체성을 입증해주는 것이다. 북한 개신교를 대표하는 봉수교회에서 사역하는 목사가 이처럼 말한 것은 북한의 종교가 무늬에 불과한 선전용임을 알 수 있다.
김일성을 예수라고 한 이성숙 씨야말로 화성에 예루살렘을 두고 온 목사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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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북한 아나운서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은 대표적인 북한 언론이다. 그러나 이 매체들은 한나라를 대표하는 언론이라기 보다 요즘 말로 초딩수준이다. 페쇄국가의 언론 특성상 주요 객관적 뉴스를 찾아보기 힘든 북한 공영방송들에서는 개인 간에도 함부로 쓰지 않는 원색적인 표현들도 남발한다.
특히 한국 뉴스를 보도할 때는 온갖 비방과 욕설도 서슴치 않는다. 또 한나라의 원수를 동물에 비유하며 인격적인 모독도 꺼리낌없다.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겨야 할 뉴스를 아나운서가 스스로 흥분해서 온 몸을 심하게 떨기까지 하니 그 모습은 마치 화성국 방송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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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3대 세습 김정은
김정은이야말로 북한의 대표적인 화성인이 아닐까 싶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3대 세습을 이어가고 있는것 뿐만 아니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전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김정은은 인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지금 북한 주민들은 최소한의 의식주 생활도 보장받지 못한 채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월 김정은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미사일을 쏘아 올려 국가재정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 그뿐 아니라 미사일발사로 인해 국제사회 원조도 감소해 주민들은 더욱 기아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더구나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을 자기들의 운명의 구세주로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도 20대 나이에 인민의 어버이를 자처한다. 군대도 안 갔던 경력으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자리까지 단숨에 꿰찬 3대세습의 주인인 김정은이가 있어 북한은 세계가 이해할 수 없는 신격화 화성인들로 붐비는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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