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인근 항구 사창가 성행

    서영석 기자 /뉴포커스 www.newfocus.co.kr

    최근 북한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곳은 달빛회사 와 별빛회사 란 곳이다. 그런데 그들이 파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젊은 여자의 '성'이다. 이름만 회사일 뿐 유흥업소에 여자를 제공하는 한국의 보도방과 같은 것이다.

    자본주의 문화를 경멸하는 북한에 장마당이 열리고 심지어 김정은 정권이 자본주의 문화의 온상이라고 주장한인력을 사고 파는 시장까지 생겨나는 와중에 평양 부근 남포항에 여성의 성을 거래하는 사창가가 성행하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나온 탈북자가 증언했다.

    2010년말까지 북한에서 생활하였다는 탈북자 김모 씨(49.여)는 " 2009년 북한의 화폐개혁 실패 이후 배급제가 없어져 주민은 스스로 먹고살아야 했다. 그러나 장마당에는 물건을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더 많아져 먹고살기가 어려워지자 젊은 여자들이 생계를 위해 몸을 파는 일이 직업화 됐다"

    항구도시인 남포항에서 뱃사람들과 주민을 주 고객으로 하는 이곳에서는 사조직에서 여자를 모은 후 개인주택을 빌려 손님을 받는데 거간꾼(삐끼)이 손님을 끌어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개인간의 만남으로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일반주택을 매춘 장소로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거간꾼은 길거리에서 남자에게 다가가 “안마받겠느냐”는 그들만의 용어로 손님을 끌고 와 화대 일부를 챙긴다고 한다. 방에 들어간 손님은 일단 술상을 받은 후 거나하게 취하고 일을 치르는데 간혹 문제를 일으키는 손님 때문에 주먹을 쓰는 사람까지 고용해서 운용한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몸을 파는 여자를 “팔개”라고 비하하여 부르는데 나이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다고 한다. 20 살 전후의 고운 여성인 경우 가장 비싼가격인 북한돈 50,000원($15) 정도를 받는데 화대 중 70%는 술값과 여성 몫이며 30%는 집주인과 거간꾼의 몫으로 간다고 전했다.

    돈을 꾸고 갚지 못하거나 식량 걱정을 하는 여성에게 “남포항으로 가라!”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로 북한에서 매춘이 성행한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 북한에서도 돈을 벌기 위해 개인이 알음알음 매춘을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처럼 조직적이고 군락을 이루어 장사하는 모습은 최근의 변화이다. 그리고 북한은 물자도 부족하거니와 위생관념이 희박하기에 기본적 피임도구인 콘돔조차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성병의 위험 또한 크다는 것이다.

    기존 북한의 상류층들이 초대소 등에서 젊은 여자안마사와 매춘을 하곤 하였는데 지금은 서민들도 돈을 주고 손쉽게 여자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 도움을 준다는 뜻의 순수한 의미인‘도우미’란 단어가 이제는 유흥가 여성을 호칭하는 용어로 바뀐 것처럼 달빛과 별빛이라는 아름다운 단어조차 이제 북한주민에게는 매춘을 연상시키게 된것이다.

    탈북자 김씨는 “이전 북한인들은 굶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주위 사람을 의식하여 최소한의 도덕성을 유지했지만 김정일의 거짓말에 오랫동안 시달린 주민들이 이제는 한계에 느껴 실질적 가장인 여자들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선택한것중의 하나가 바로 매춘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란  요즘 북한젊은이들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있다. 이미 북한에서는 이런 현상이 전역에 만연해있는데 이것이 바로 김정일정권이 만든 결과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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