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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면서 팝콘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멀티영화관에서는 다양한 맛의 팝콘과 핫도그 등을 팔고 있지만 열량, 나트륨 표시가 없어 체중조절 중이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갈릭팝콘 L사이즈 한통과 콜라 한잔이면 1368kcal로 2끼 가까운 열량 수준이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서울 시내 대형영화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판매하는 팝콘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100g당 열량이 가장 높은 일반팝콘은 메가박스 533.6kcal였고, 다음으로 CGV 516.4kcal, 롯데시네마 484.4kcal 순이라고 18일 밝혔다.
기호팝콘 중 100g당 열량이 가장 높은 것은 메가박스에서 판매하는 갈릭팝콘 527.2kcal이었으며 CGV의 치즈팝콘 517.3kcal, 롯데시네마의 양파팝콘 463.2kcal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관에서 갈릭팝콘 L사이즈 한통과 콜라한잔을 마시면 열량은 각각 980.12kcal, 388.08kcal로 총 1,368.2kcal에 달해 성인여자 1일 섭취권장량의 65%에 해당하고 지방은 1일 섭취권장량은 넘어서게 된다.
소시모 관계자는 “어린이가 하루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1,700~1,900kcal 수준이다. 영화관에서 팝콘 한통, 콜라 한잔, 핫도그 한개를 먹는다면 1,758kcal로 하루 필요에너지 양을 모두 섭취하는 꼴이다”며 열량수준을 설명했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과 콜라만 섭취해도 높은 열량인데 반해 영양성분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시모 관계자는 “조사대상 중 열량이나 영양성분이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소비자들이 영화에 빠져 무의식적으로 먹다보면 일일 섭취권장량에 맞먹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따라서 영화관 스낵 섭취 시에는 열량과 영양성분에 관해 꼼꼼히 따져보고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