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우리는 이럴 때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으니 참 좋은 나라인 것 같습니다. 인구 5천만 명에 대통령 직을 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고, 그리고 이번 총선에서 봤듯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보겠다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로 훌륭한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정말로 그럴까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우리 대한민국을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목숨을 내놓고 총을 들고 싸우겠다고 정견(政見)을 발표한 사람들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진실로 사랑하고 북한의 침략야욕을 분쇄하겠다는 뜻을 가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즈음 대통령을 해 보겠다는 사람들의 정견을 들어보면 북한의 협박을 해결하겠다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총선기간에 북한은 청와대를 비롯해서 정부기관, 언론사 건물까지 타격하겠다고 협박할 때 국회의원 입후보자들 중에 이에 반기를 든 사람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이는 무엇을 말합니까? 표를 찍어주는 국민들이 북한의 협박에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연평도에 감행했던 포격정도가 아니고 3-4분 내에 모든 곳을 초토화 하겠다고 협박을 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과 정치하는 사람들은 놀라기는커녕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인지 다시 묻고 싶습니다.

    지금 북한은 코너에 몰려있는 처지에 있습니다. 그들의 금융기관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교역도 감시의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 구입해야 하는 무기와 고관들의 사치품 수입도 어려워졌습니다. 이들이 여기서 탈피하려면 먼저 대한민국을 공격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3대의 세습도 인정받고 국민들의 신임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북한은 호시탐탐 우리를 쏘아보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눈은 다른 곳을 향해 있습니다. 권투선수가 링에 올라가는 순간 그들은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공격하고 방어합니다. 그래도 얻어맞고 쓰러집니다. 우리는 김정은과 북한이 우리의 북쪽에 존재하고 있는 이상, 한 눈 팔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의 동향(動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야 합니다. 권투선수의 눈과 같은 태세로 북한을 향해 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북한의 포탄과 비행기도 음속보다 빠르기 때문에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들을 남한을 향해 순식간에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

    그곳의 온 국민은 총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며 백만이 넘는 인민군은 남한을 분쇄하겠다고 정신적으로 단단히 훈련 받은 노련한 군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사격훈련을 받을 때 쓰는 사격 목표물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을 그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세상에 북한만 있고 김정은만 지도자이고 그들의 구세주라고 믿고 있으며 목숨을 바쳐 그에게 충성하겠다고 오른 팔을 올리면서 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로(大路) 아무데나 앉아 데모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팔을 올리지만 그들은 김정은과 북한을 위해 오른팔을 올립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관심은 광우병과 정당들의 헤게모니(hegemony)싸움이고 우후죽순처럼 머리를 내미는 대선후보자들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북한의 도발을 용이하게 해주는 원인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역사의 교훈을 벌써 잊었다는 말입니까? 삼국시대의 상무정신(尙武精神), 영토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고려 사람들의 국방정신은 없어지고 국방까지도 대국인 중국에게 의존했던 조선을 닮아갑니다. 조선이 전쟁 중에도 당파싸움으로 조정(朝廷)이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일본이 한반도를 삼켜버린 그 역사 말입니다. 그리고 가까이에는 6.25전쟁이 일어 날 때 우리의 정신상태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북한이 소련의 도움으로 남침계획을 세우고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는데도 우리는 모르고 있었으며 군인들을 휴가 보냈던 것입니다. 북한은 이틈을 이용해 일요일 새벽에 남침을 감행했으며 서울이 3일 만에 그들의 손에 들어가고 남한 온 천지가 한 달 만에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갔습니다. 유엔군의 도움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는 이 지구상에서 없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미국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모자라서 일본의 힘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나 외부의 도움을 바라면서 나라를 지킬 것입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신무기를 개발하고 또는 수입해 전선에 배치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정신이 이를 뒷받침 못해주면 최첨단 무기도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남북이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한, 국방이 더 우선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의 도발에 경계를 놓치지 말고, 북한의 지령을 받고 남한을 교란시키는 사람들과, 대한민국을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에 살면서 국민의례에 애국가도 부르지 않고 태극기도 사용하지 않는 그러한 단체들을 이 땅에 발붙일 곳을 없애는 것입니다. 기억합시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을.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