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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민간 전문협회를 섭외, 간부들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 관리에 나선다.
공군은 26일 “최근 군 간부들의 부적응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사고 예방과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상담 전문기관인 (사)한국 EAP협회와 간부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상담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간부들은 군내 중간관리자로서 과도한 직무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데, 이는 2011년 국방부에서 실시한 위관장교와 중·상사들 대상 인성검사 결과에서 10명 중 1명이 ‘관심’과 ‘위험’ 판정을 받은 데서도 알 수 있다”며 상담체계 구축 배경을 밝혔다.
공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EAP 개념을 도입했다.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란 흡연, 우울증 등 조직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근로자들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회사가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한다. 공군이 섭외한 (사)한국 EAP협회는 이 같은 상담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민간기관이다.
공군은 모든 간부를 대상으로 4월 말까지 스트레스 진단 및 위험도 측정을 완료한 뒤 사고 징후가 있거나 상담이 필요한 간부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한국 EAP협회를 통해 상담을 받도록 권유할 계획이다.
상담을 원하는 간부는 한국 EAP협회에 전화하거나 일대일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건강관리, 부부관계, 자녀양육, 재무 설계 등에 대한 고민을 호소할 수 있다.
상담내용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 하지만 상담 중 자살이나 범죄의 징후가 나타나면 위기상황으로 간주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공군은 “이번 EAP를 운영함으로써 간부들이 조직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전문 상담기관에서 쉽고 편리하게 전문적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본부 인사근무복지처장 유준종 대령(공사 33기)은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간부들 개인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자살 및 사고율 감소를 위해 교육을 확대하고, EAP 운영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