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생산하는 SM7, SM5, SM3, QM5 모두 전시하기로중국형 올 뉴 SM7 공개…르노의 중국시장공략 주력 차종 될 듯
  • 르노그룹(Renault Group· 회장 카를로스 곤)이 오는 23일 열리는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형 올 뉴 SM7(수출명 탈리스만)’ 등 르노삼성(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이 생산하는 차종 4가지를 공개하기로 했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르노그룹 회장은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해 2012년을 르노의 중국 진출 원년으로 삼고, 중국 수출 주력 모델이 될 올 뉴 SM7 공개를 지원한다.

  • ▲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할 '중국형 SM7' 광고 사진. 르노 엠블럼을 달고 있다.
    ▲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할 '중국형 SM7' 광고 사진. 르노 엠블럼을 달고 있다.

    중국에 수출되는 SM7은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준대형 전략 모델로 포지셔닝 된다. 르노그룹은 SM7 외에도 SM3(플루언스), SM5(래티튜드), QM5(콜레오스) 등 르노삼성의 전 차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아시아 허브로서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 모터쇼는 23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중국 베이징의 국제 전시장(CIEC)에서 열린다. 르노그룹은 700㎡ 면적의 전시장을 마련해 르노삼성의 차종 외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캡처(Captur)와 드지르(De Zir), R 스페이스(R Space) 등 컨셉트카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차의 이 같은 중국 진출이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 증대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르노삼성은 ‘지난 10년 동안 고객만족 1위’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2011년 말 기준으로 2,150억 원의 영업 손실, 2,921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의 발전에 대한 뚜렷한 비전 제시나 목표 설정 등을 하지 않아 업계에서는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