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북연대(從北連帶)’의 종식을 위해 들고 일어서자!

    
    윤창
    중 /칼럼세상 대표/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  종북(從北)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감증! ‘종북 불감증’!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국가 중심세력의 뜨거운 애국심을 향해 호소하려 한다. 공론의 장에 또다시 올리려 한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했던 종북세력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많은 숫자가 되어 국회에 버젓이 입성하게 된 조국의 정치 현실. 체념해야 하는가? 통합진보당 심상정 노회찬까지 당권파를 향해 종북노선을 수정하라고 외치고 있는 현실.

     대놓고 종북하는 세상!
    대한민국 내 종북세력이 1948년 제헌국회 이래 최대 숫자의 ‘종북 금배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저들이 절반의 성공이니 좌절하지 말자고 말하는 배경! 새누리당의 과반수 확보보다 이게 더 대한민국에 치명적! 그래서 거듭 강조하건대,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총선이 끝나 열기가 식어졌다 해서 ‘종북국회’가 된 사실을 직시하지 않고 외면하지 말자! 종북세력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했으니 자중할 것이다? 안이한 발상. 여의도 의사당에 들어갈 종북세력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향해 비수를 던질 것! 국회가 개원되면 본색을 드러낼 것! 얼마가지 않아. 제2의 혁명을 모색하려 할 것!

    제2의 혁명? 12월19일 대선에서 마침내 ‘종북 대통령’을 뽑는 것! 내년 2월25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대한민국에 새로운 체제를 세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 그게 바로 종북·반미세력이 총선 전에 내세운 ‘2013년 체제’!

    19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25년 동안 축적된 종북·반미세력의 역량을 이번 대선에 총집결해 2013년 새로운 체제의 대한민국 정권을 세우자는 게 ‘2013년 체제’인 것! 이들 계획대로 ‘종북 대통령’의 집권이 현실화된다면? 그건 대한민국이 사실상 공산화를 향한 고속도로 위에 올라 서는 것!

    종북 세력이 총선 때 과반수 의석 확보 가능성에 마음이 들떠 아무런 전략 없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한미자유무역(FTA)협정을 폐기하고 제주강정해군기지 건설을 백지화하겠다고 큰 소리 친 게 아니다. 총선에서부터 이걸로 광풍을 만들면 승리할 수 있고, 다시 이를 기반으로 대선 승리를 이끈다는 계획이었지만 엄청난 반발이 불어 닥치자 잠시 전략·전술적으로 후퇴한 것에 불과한 것! 이를 주목해야 한다.

    민주통합당 대표 한명숙과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의 야당연합은 단순한 야당연합이 아니었다. 더 확실한 증거를 대려 한다. 지난달 3월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 행사에 참석해 주먹을 흔들어대는 한명숙, 이정희…야당대표, 좌파인사들의 면면을 보았을 것이다. 소름이 쫙 끼친다. 오들오들.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 본부 부의장 노수희. 그는 허공에 대고 주먹을 휘두르며 그렇게 야권연대를 외친 뒤 11일 후, 김정일 사망 100일 맞아 평양으로 날아가 김일성광장에 걸린 김정일 초상화 앞에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글귀가 적힌 조화를 갖다 바치고, 개선문 앞에선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 장군님”이라는 가사의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불렀다.

    야당연합을 기도했던 세력 안엔 실은 ‘종북연대’이지만 겉으론 야당연대로 포장하려는 저들 고유의 위장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민주니, 평화니 어쩌니 하는 세력 속에 끼어들어 체제전복을 기도하려는 종북세력의 실체를 제대로 봐야 한다.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총선에서 이런 종북세력의 정치권 진입 문제는 전혀 이슈화가 되지 못했다. 이러고서도 대한민국이 스스로 명을 재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이 국민 세금으로 종북세력이 금배지 달고 국회에 들어가 대한민국을 향해 자해 행위를 하도록 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대한민국이 수출만 잘해 돈 벌면 문제 없다?

    대한민국은 종북세력의 폭주(暴走) 시대! 종북세력이 최강의 정치 세력화한 세상! 대한민국의 국가 중심세력은 다시 힘을 모아, 들고 일어나야 한다. 그러면, 그 시기가 언제가 돼야 하는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할 시점에 맞춰야 한다. 민주당은 6월9일, 진보당은 6월3일 전당대회를 연다. 어떤 세력이 두 야당의 간판이 되는지, 지켜봤다가 ‘종북연대’의 가능성이 점쳐지면 대한민국 국가 중심세력은 일제히 들고 일어나야 한다. ‘종북연대’를 통해 ‘종북 대통령’을 뽑으려는 기도가 포착된다면 분연히 들고 일어나야 한다.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정치평론가/ 전 문화일보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