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지사가 일본이 위기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24일 교도통신에 의하면 지방정당인 '오사카유신회'를 이끌고 있는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2천 명의 정치지망생을 모집해 연 자신의 정치학원인 '유신정치숙' 개강식에서 "지금 일본은 위기 상황이며, 국가의 체제를 바꾸기 위한 대승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체제를 바꾸기 위한 전쟁은 선거"라면서 "다가올 큰 전쟁에 대비해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중의원 선거(총선)가 실시될 경우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통치기구를 바꿔 '결정할 수 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정치집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신정치숙에는 전국에서 응모한 3천300명 중에서 선발된 2천 명의 정치지망생이 참여한다.

    정치 지망생들은 중앙 부처의 관료, 변호사, 의사, 주부 등 각계각층에서 모여들었다.

    유신정치숙은 월 2회 정도 강의를 진행하며, 중의원 선거를 위한 정책공약에 대한 논의와 토론, 거리연설 실습 등을 통해 중의원 선거 등 국정 선거의 후보자를 양성한다.

    오사카유신회는 오는 6월 수강생을 대상으로 논문 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1천 명 정도를 선발해, 이들 가운데서 중의원 선거에 내보낼 후보자를 공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