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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직도
북한은 자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하지 못하면서도 식량을 구하기 위해 인근 나라인 중국으로 가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문을 하는 것이 최근 YouTube에 방영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정신이 뒤집혀 보이는 북한 보위부원은 중국공안으로부터 인계받은 탈북자들의 손을 묶은 다음 각목으로 때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연약한 여자나 임신부를 가릴 것 없이 각목이나 혁대로 때리고 발로 차서 거짓으로라도 자백을 받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문방의 벽은 피 흔적을 씻어내지 않고 있어 그것을 보는 순간 공포에 휩싸이게 하는 심리적 고문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동영상을 어떻게 누가 찍었는지 몰라도 너무나 사실적(寫實的)이어서 끔찍했습니다. 아마 고문을 당한 사람들은 살아서 나오기 어려워 보였으며 살아나온다 해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정치수용소로 끌려가서 그곳에서 일생을 마치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권이 무시되고 목숨마저 없어지는 지옥 같은 세상이 현 북한실정인데, 중국공안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중 국경을 성공적으로 탈출한 사람들을 잡아 범법자로 다루면서 그들을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고 있는데 이것을 보면 중국도 북한 못지 않은 비인도적인 국가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탈북 하는 것이 아니고 생계형 탈북자인데, 이들을 잡아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중국의 비인도적행위가 지금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현 김정은 정권은 자기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지 아니면 아버지의 후광으로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북한 동포들은 그들의 고국을 지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회만 있으면 고국을 탈출하려고 합니다. 인간이 고향을 떠난다는 것도 슬픈 일인데, 배가 고파서 고향을 등지는 것처럼 비극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북녘동포들은 지옥 같은 북한에서 눈물 속에서 체념하고 살고 있을 것입니다.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남한보다 더 잘 살았다던 나라가 이지경이 되었으니 이는 국민을 무섭게 생각지 않는 독재정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독재정권이 좋다고 김정일/김정은을 만나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남한에 아직도 있다고 하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들은 탈북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보지도 못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듣지 않으려고 외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한국의 한 여성 국회의원이 중국의 탈북자북송을 중단하라고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오랫동안 단식하다가 실신까지 했는데, 그 분의 동포애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처럼 나라를 위한다고 정치권에 입문하신 국회의원들 모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회의원들을 보기 쉽지 않을뿐더러 자기가 이번 총선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 탈당까지 하면서 무소속으로 또는 새로운 당을 창당하여 국회의원에 입후보하겠다니 현명한 국민들은 이들을 국회로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실신하신 여성 국회의원이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 반국가 단체 사람들은 이 의원에게 조롱과 야유를 퍼붓고 있습니다. 이것이 요즈음 우리나라의 민도가 아니가 싶습니다. 이들이 과연 우리나라 국민인지 다시 뭇고 싶습니다.
더욱이 이 여성 국회의원은 오랜 단식으로 인해 심신이 허약한 중에도 탈북자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서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비행을 감행하여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는 스위스까지 가서 각국대표를 만나 탈북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면 그들이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분이야말로 애국자이시며 이마에 ‘결사반대’ 머리띠를 두를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결사반대’ 머리띠를 두루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번에 한국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을 아직도 우습게 보고 있으니 이 요청이 그들의 귀에 제대로 들어갔을지 의문입니다. 심지어는 중국어부들도 우리 해양경찰을 우습게 보고 우리 해역을 넘어와 불법조업을 하고 있으며 아직도 탈북자들을 잡아다가 강제북송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만행이며 아직도 인권을 무시하고 있으니 그들이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선진국이 되기에는 요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하면서 단식하신 이 여성이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이기 때문에 재외공관업무를 보고받기 위해 신청한 비자를 중국은 아무 설명 없이 거부했다니 국제관례도 모르는 중국의 무식함이 또 들어났습니다. 그리고 백두산을 위시하여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있는 이어도도 자기 영토관할이라고 떼쓰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를 무시해도 너무나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또 세계 90%의 희토류를 공급하고 있는데 미국, EU, 일본에 팔지 않겠다고 해서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를 당할 것 같습니다. 이 희토류는 전자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광물질인데 이것을 가지고 세계전자생산국들과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세계 둘째 부자국가(G2)로 부르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돈이 많다고 다 선진국이 될 수는 없습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