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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고 만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고 만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역의원 25% 컷오프'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 대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우파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지상명제이기 때문에 그 일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애초 낙천의원 15명 정도가 규합돼 있었고, (신당 창당) 논의가 있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그분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몇 분은 저와 같이 하기로 했고 다른 분들은 계속 설득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렇게 했겠느냐"고 했다. "잘못된 '25% 컷오프' 규정 때문에 아까운 의원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재심청구를 통해 몇 명은 구제해야 한다는 부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의종군 선언 이유에 대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돼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좌파가 단일화하고 있는데 우파가 분열하면 총선은 필패고 이는 대선 필패로 이어진다. 내가 이 일의 중심이 돼 분열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의종군'의 결단을 내리기까지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비대위원장 혹은 청와대 등과의 교감설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박 위원장과 통화가 없었다. 곧 하게 되겠죠. 이제 과거를 잊고 우파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회복해 당을 위해 일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총선에서도 직책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천 평가에 대해 "상대 당에 비해 우리가 더 시스템적으로, 합리적으로 하고 있고 종합 평점은 높게 주고 싶다. 그러나 컷오프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