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km/h 가속에 불과 8.5초…국산 대형세단 100km/h 도달 시간 페라리 “페라리 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차량”이라며 자신만만
  • 그동안 람보르기니 등 타 수퍼카 브랜드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던 페라리가 2012 제네바 모터쇼에 희대의 역작 ‘F12 베를리네타’를 선보였다.

    페라리는 6일(현지 시각) 제네바 모터쇼에서 페라리의 새로운 12기통 모델 ‘F12 베를리네타’와 더 가볍고 강력해진 2012년형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 ▲ 제네바모터쇼에서 F12 베를리네타를 타고 있는 루카 디 몬테제롤로 페라리 회장
    ▲ 제네바모터쇼에서 F12 베를리네타를 타고 있는 루카 디 몬테제롤로 페라리 회장

    페라리는 ‘F12 베를리네타’를 “페라리 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스포츠카”라고 소개했다.

    새로운 6,262cc V12 엔진은 자연 흡기 직분사 방식임에도 최대 출력 740마력/8,250rpm, 최대 토크 690NM/8,700rpm의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며 2,500rpm에서부터 최대 토크의 80%를 뿜어낸다.

  •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를 위에서 본 모습.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를 위에서 본 모습.

    여기다 페라리의 최신 카본세라믹 브레이크(CCM3), 자기유동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SCM-E), E-Diff, ESP 프리미엄, F1-Trac 및 고성능 ABS이 하나의 CPU로 완벽하게 통합제어되는 최신식 차체 제어 시스템 등을 통해 최고의 성능을 보장한다.

    역대 페라리 중 가장 강력하다는 ‘F12 베를리네타’에는 7단 F1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강력한 심장과 빠른 트랜스미션 덕에 엄청난 가속능력을 보여준다.

    0-100km/h 가속에 3.1초, 0-200km/h 가속에는 불과 8.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 또한 340km/h 이상을 자랑한다. 페라리의 자체 기록측정 서킷인 피오라노 서킷에서는 1분 23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페라리의 연구진은 여기에 더해 경이적인 출력 향상과 함께 연비 및 배기가스도 30% 가량 줄였다.

    페라리 측은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V12 차량의 전통적인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피닌파리나의 협업을 통해 균형 잡히고 날렵한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 및 안락함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F12 베를리네타’는 공기저항계수(Cd)가 0.299에 불과, 페라리 사상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보여준다. 차량 전면에는 본넷의 형상으로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는 에어로 브릿지가 처음 적용되었고, 고온에서 자동적으로 개폐돼 브레이크의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쿨링시스템도 장착됐다.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차 중량은 30Kg 줄이면서도 힘은 30마력 높인 페라리 캘리포니아 2012년 형 모델도 함께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 ▲ 2012년형 페라리 캘리포니아. 무게는 줄이고 힘은 더 높였다.
    ▲ 2012년형 페라리 캘리포니아. 무게는 줄이고 힘은 더 높였다.

    페라리 캘리포니아 2012년 형은 구조적 강성과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차 중량은 30kg 줄였다. 가벼워진 중량과 함께 490마력으로 출력이 높아진 엔진으로 0-100km/h 가속은 3.8초에 불과하다.

    2012년형 캘리포니아에는 고객들을 위한 ‘핸들링 스페셜(Handling Speciale)’ 패키지가 옵션으로 나온다. 이 패키지는 차량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차량이 운전자의 지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스펜션 셋업 업그레이드를 포함하고 있다.